중동 스마트팜 수출 전년 대비 크게 신장
중동 스마트팜 수출 전년 대비 크게 신장
  • 김수용
  • 승인 2023.12.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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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맞춤형 정책 추진 성과 약 3배 늘어

정부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올해 스마트팜 수출을 증진시키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중동지역 올해 스마트팜 수출이 지난해 11월 1억 500만 불에서 올해 11월 2억 8,300만 불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정부가 식량 안보를 중요시하는 중동 지역의 수요를 파악하고, 중동을 스마트팜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삼고자 다방면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계기에 스마트팜 기업 간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중동 신시장 개척길에 올랐다. 이어, 사우디에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최초로 설치해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지 정보 제공과 수주 프로젝트 발굴 지원 등 수출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카타르에는 도하국제원예박람회장 내 한국 스마트농업전시관을 조성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농업 기술력을 전파하는 한편, 정부 간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을 개정해 실무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농식품부 공무원들은 5차례에 걸쳐 중동 전문가를 모시고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 중동지역을 이해하고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이러한 정부 노력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1월)·사우디(10월)·카타르(10월) 경제사절단 및 사우디 셔틀경제협력단(9월) 파견 계기에 총 9,500만불 규모의 기업 간 업무협약(MOU) 13건이 체결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됐다. 특히, 연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중동 외교 강화 기조에 힘입어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는 추세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올해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스마트농업을 통해 불리한 기후 여건을 극복하고자 하는 중동 국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