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토마토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토마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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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토마토 시장 장악 추세 지속
품질 당도 - 색택 - 경도 순, 하절기 경도 중요
기능성 흑토마토 반입량 급증
유럽계 토마토 월별 반입 비중
유럽계 토마토 월별 반입 비중

토마토 재배면적은 2014년 7,070ha를 정점으로 다시 감소추세로 생산량도 2010년 32만 5,000톤에서 2014년 50만 톤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하고 있다. 노지재배는 2009년 이후 사라지고 2010년부터 시설재배로 완전히 전환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비중은 60%대 40%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반토마토의 가락시장 연간 반입량은 2010년부터 2013년 대비 39%가 증가했다. 4계절 출하물량이 모두 증가해 소비가 점차 주년화(생산시기 확대)되는 추세다.

가락시장은 강원지역의 반입량 비중이 여전히 높으나 경기·충남지역 비중이 감소하고 남부지역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토마토의 가락시장 반입물량 중 강원·충남·겨기지역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전북·전남·경남지역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반토마토는 생식용인 동양계보다 가공용인 유렵계가 압도적으로 많다. 유럽·동양계 모두 6월 이전에 반입비중이 줄고 이후부터 늘어나고 있다.

시장에 유통되는 일반토마토의 종류별 특성을 살펴보면 동양계는 과피가 도색계(핑크)이면서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다. 유럽계는 과피가 적색계(빨강)이면서 과육이 단단해 식자재로 선호한다. 혼합계는 동양계와 유럽계의 장점을 혼합한 품종이다. 대저토마토는 염분이 있는 부산 대저지역에서 생산한 것으로 달고 짠맛이 난나. 흑토마토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기능성 토마토다. 깜파리는 고당도이고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생식뿐아니라 조리용으로 사용된다.

2020년 일반 토마토 중에서 유럽계 토마토 반입량이 72.4%를 차지했고 평균단가도 동양계 토마토보다 13.5% 높은 수준으로 거래된다.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순수 동양계 토마토는 부산 대저지역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양계로 유통되는 토마토 중에서도 혼합계가 약 80%를 차지하고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럽계토마토는 장기수확이 가능하고 과육이 단단해 수확기를 놓쳐도 상품성 저하가 덜하며, 열과 발생도 적어 수량성과 장기재배를 중시하는 농가가 선호도가 높다.

흑토마토는 비타민C와 β카로틴이 풍부한 기능성 토마토로 주목받으며, 가락시장에는 2013년부터 반입돼 2018년부터 반입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도매시장 종사자의 토마토 품질평가 우선순위는 당도 > 색택 > 경도 순으로 나타났다. 하절기에는 유통과정 중 상품성이 빨리 감소하므로 색택과 모양보다 경도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양계 토마토가 출하되는 3~5월에는 당도가 중시되는 경향이지만, 최근 건강·기능성을 중시하면서 당도에 대한 관심은 과거보다 약하다. 색택은 토마토 고유의 선홍색을 띄며 광택이 나는 것을 선호한다. 

백화점, 과일전문점 등과 고급품 취급 소매점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착색이 80%이상 진행된 것을 선호하는 반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 일반소매점은  장시간 판매가 가능한 70%미만 착색된 것을 선호한다. 유럽계는 하절기는 약 30%, 동절기는 80% 착색된 것을 선호한다. 소비자는 토마토 구매 시 표면의 광택유무로 선도를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대저토마토는 어깨색이 짙은 것을 좋은 품질로 판단한다.

경도는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중도매인은 토마토 구매 후 당일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경도가 요구되며, 특히 동양계 토마토는 수확시기를 놓치면 유통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