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원협, 베트남에 파프리카 첫 수출
부경원협, 베트남에 파프리카 첫 수출
  • 조형익
  • 승인 2023.1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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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물량 5㎏ 240상자 …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
최성환 조합장 “신규 수출시장 개척 통해 농가소득 제고할 터”
부경원예농협이 지난 20일 경제사업장에서 파프리카를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부경원예농협이 지난 20일 경제사업장에서 파프리카를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최성환)이 지난 20일 경제사업장에서 파프리카를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날 선적식에는 부경원예농협 최성환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를 비롯해 김주양 경남농협본부장, 진종문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정영철 NH농협 김해시지부장과 조합 임원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으로 첫 수출하는 물량은 5㎏들이 240상자로 약 700여만 원 상당이다. 이번 수출은 항공편으로 우선 수출하고 향후 수출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선박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파프리카는 호찌민으로 건너가 유명백화점 등을 통해 소비자에 판매될 예정이다. 

경남지역의 주 수출품목인 파프리카는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수출 다변화 전략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특히 일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엔화 약세 장기화에 따른 수출농가 채산성 악화로 수출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경원예농협은 그동안 초도물량 수출을 위해 현지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 

베트남에 파프리카를 수출하기 위해 ▲수입허가서 발급 ▲온실·선별장 검역본부 사전 등록 ▲재배 중 병해충종합관리 이행 ▲식물검역관의 재배지 검역과 수출검역 완료 등 까다로운 검역요건 등을 모두 통과하면서 1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최성환 조합장은 “우리나라의 파프리카 수출은 99%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농가의 채산성이 악화돼 신규 수출시장 개척이 필요했다”며 “난방비를 비롯해 영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수출농가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경남농협본부장은 “농협경남본부에서는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하면서 수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