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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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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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폭우 등 겨울 이상기후 대비해야
노후시설 보강 및 안전점검 강화 절실

연일 강추위가 지속될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사람들을 움츠리게 하고 있다.

올해는 봄철 냉해와 여름철 긴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병해충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농가들은 혹독한 계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한겨울을 맞고 있는 12월이지만, 20℃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와 함께 때 아닌 폭우가 내리더니 이제는 한낮의 온도가 영하 10℃를 오르내리고 있다. 서해안 지역을 비롯해 제주 한라산에는 20cm 넘는 폭설이 내릴 정도로 혹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처음이라는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까지 발생하는 등 최악의 기상 조건을 맞고 있다. 러시아는 하루에 49cm라는 폭설이 왔으며 미국에서는  300mm 이상 오는 폭우와 함께 최대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까지 불어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모습이지만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것도 인간의 지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상이변은 엘리뇨 여파에 기인하다는 것이 기상전문가의 공통된 전망이다.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원예를 비롯해 노후한 시설을 보강하는 등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할 때이다.

■김용진<여수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