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오이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오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2.19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질 외관이 결정
중도매인 굵고 길어진 오이 인기
같은 개수에 중량 많은 것 선호
▣ 오이의 연도별 평균가격 추이(1㎏)※ 자료 : 가락시장거래연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 오이의 연도별 평균가격 추이(1㎏)
※ 자료 : 가락시장거래연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오이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최근 반등하는 추세로 생산량은 재배면적보다 단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는 주로 시설재배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체 오이 재배면적의 약 60%가 경기·충남·경북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겨울철 출하지역인 전남지역 비중은 감소하고 경북지역 비중이 증가되고 있다. 여름철 출하지역인 충북과 충남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충청 지역의 시설오이가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다다기 재배 후 취청을 재배했으니 최근에는 연중 다다기만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5월·6월부터 10월까지는 경기·강원지역에서 노지오이가 주로 나온다. 10월부터 5월까지 경북 상주지역에서 다다기가 출하된다. 12월부터 3월까지 전남지역에서 취청오이가 나온다. 가시오이는 양구, 군위, 창녕 등지에서 생산되나 생산량이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오이는 다다기 비중이 높아지고 취청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 거래금액 증가폭 높아져

2020년도 오이거래량은 2000년도 대비 1.1%P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안 오이 거래금액은 82.6%P증가하였다. 오이는 겨울철 가격이 상승했다가 여름철 가격이 하락하는 패턴 반복하고 있다. 오이의 평균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여름철 가격상승률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이의 연평균가격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일관되게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 품종에 따라 포장 변화

다다기 오이는 과거보다 중량이 늘고, 취청과 가시오이는 감소하고 있다. 다다기 오이의 포장은 15kg 중심에서 18kg·20kg가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취청과 가시오이는 각각 20kg와 15kg 중심에서 10kg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소매점과 거래하는 중도매인이 소매점의 판매특성(낱개 또는 묶음판매)을 고려하여 판매촉진 목적으로 모양은 예쁘면서 상대적으로 볼륨감 있는 오이를 선호한다. 또 중도매인은 오이를 개수로(다다기 100개/18kg·20kg, 취청 50개/10kg) 구매하지만, 판매는 중량(kg)으로 하기 때문에 식자재 취급 중도매인은 개수(100개)가 고정된 상태에서 중량이 많이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 오이 품질 모양 우선

도매시장에서는 오이를 거래할 때 품질을 평가하는 우선순위는 모양 > 표면상태 > 크기 > 맛 순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에서는 H 모양으로 위와 아래가 같은 모양을 선호한다. 곡과는 오이가 약간 휘어진 상태로 상자에 담은 상태에서 대부분 펴지나 형과는 모양 자체가 휘어진 상태로 선별 과정에서 비품으로 분류해야한다. 과형이 너무 뾰족하거나 뚱뚱하면(곤봉과) 선호도가 떨어지며, 간혹 곡과를 기형과로 혼돈하여 출하하는 경우가 있다. 표면 상태는 꼭지부분이 진녹색으로 가운데부분은 연녹색을 나타내고 표면에 병의 흔적이 없는 것을 선호한다. 표면 색깔은 꼭지부분의 진한녹색과 몸통부분의 연한녹색이 절반씩 섞인 것을 가장 좋아한다.
가정용은 외관상 보기 좋고 23∼25cm길이에 2.6∼2.8cm 정도 굵기를 선호하고 급식 등과 같은 식자재용은 26∼28cm 이상의 길이에 3∼5cm 이상의 굵기를 좋아한다. 매년 5월에는 꼭지부분에서 쓴맛이 나는 오이가 많이 발새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도매인이 사전에 맛을 확인한다. 갈변되거나 쓴맛이 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수분관리와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