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폭등 경영악화 특단 지원책 마련돼야
생산비 폭등 경영악화 특단 지원책 마련돼야
  • 권성환
  • 승인 2023.12.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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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2년간 55% 인상돼 농가 부담 가중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 개최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가 지난 14일 한국화훼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가 지난 14일 한국화훼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최근 각종 생산비 폭등으로 농가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에 대한 특단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인강원품목농협협의회(회장 박제봉, 안양원예농협 조합장)가 지난 14일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제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품목농협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조합장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소비둔화 등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각종 농자개 가격 인상 등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농업인들의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내실 있게 경영을 살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농업 생산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농업용 전기의 경우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나 인상된 데다 올해 1월에도 11.4원이 추가로 인상되면서 2021년 대비 불과 2년만에 1kWh당 18.8원, 55%가 인상돼 농가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자부와 한전은 2025년까지 31.8원을 올린다는 계획을 밝혀 농가들의 우려가 매우 높아가고 있는데, 적어도 심야시간대(12시~8시) 전기 요금만이라도 보조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조합장들도 이구동성으로 최근 급등한 생산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 대한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제봉 안양원예농협 조합장, 이용학 수원지구원예농협 조합장, 유석룡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유재웅 경기동부원예농협 조합장, 김순배 춘천원예농협 조합장, 오인환 평택원예농협 조합장, 이준연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박만수 강릉원예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