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안성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안성원예농협
  • 권성환
  • 승인 2023.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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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 지원사업 실시해 기후변화 현상 대비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성원예농협 도상온 전무, 미국 전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MG인터내셔널 관계자 등은 지난 8월 미국 브레아시에서 안성농산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성원예농협 도상온 전무, 미국 전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MG인터내셔널 관계자 등은 지난 8월 미국 브레아시에서 안성농산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성원예농협(조합장 안성구)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각종 병해충 및 재해현상이 늘고 있음에 따라 다방면의 지원사업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발생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대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소독용 알코올, 자재 지원, 폐원면적 위로금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기적절한 영농교육을 통해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다뤄 조합원들의 참석률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 이상기후 빈번 농가 지원 적극 나서 전국 농협 ‘귀감’

안성원예농협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적극 나서 전국 농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 저온 현상과 월동 병해충들이 많이 발생해 고품질 과수 생산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이상저온으로 안성 관내 냉해피해를 입은 과수농가가 속출해 피해가 컸다. 
이에 안성원예농협은 냉해피해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영양제 지원 8,217만 원을 지원하고 칼슘제를 545만 원 지원했으며,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자 3,784만 원 상당의 살충제를 조합원들에게 공급했다. 
또한 외국인력 부족 등 농업 현장 인력난이 가중되자 꽃가루 채취 지원을 실시했으며, 배 재배농가들이 저장했던 꽃가루와 올해 생산한 꽃가루의 발아율과 활력을 검사해 적기 인공수분에 이용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수해, 우박 등 자연재해 피해로 힘든 농가에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가들과 유대감을 돈독히 했다.  
아울러 흠집과 대형마트 팔아주기, 파과 정도가 심해 팔기 힘든 과일은 가공용으로 조합에서 수매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돕고자 영농자재 지원비 절감사업, 영농자재 교환권 배부 등 다양한 보조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안성구 조합장(오른쪽 첫번째)이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오른쪽 두번째)과 지난 5월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배 농가를 방문해 냉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안성구 조합장(오른쪽 첫번째)이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오른쪽 두번째)과 지난 5월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배 농가를 방문해 냉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총력 

안성원예농협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배, 사과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식물의 잎부터 시작돼 줄기, 꽃, 가지, 과일 등으로 감염 부위가 급속히 확산되는 병이다. 지난 2015년 발생 이후 꾸준히 증가해 2,140여 농가 1,124ha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도 전국적으로 103.4ha가 넘게 발생하는 등 해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에 안성원예농협은 2015년도부터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관내 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조합은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소독용 알코올을 지원하고 있다. 또 3,000만 원 상당의 전정톱날, 전정가위, 전정톱 등 농가에서 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 했었으며, 4차, 5차 방제 약제가 나오기 전 부라마이신(화상병 약제)을 50% 할인 지원해 농가에서 매달 화상병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는 폐원면적 2,000㎡ 이상인 조합원 17명을 대상으로 71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2016년도부터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원 출입금지 표지판을 1,000개 제작해 과수원마다 설치할 수 있도록 공급했다.
영농교육 시 농림축산검역본부,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등 화상병 관련 기관의 강사를 초빙해 화상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등의 화상병 관련 기관과 화상병 농가 방문 및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안성원예농협 APC
안성원예농협 APC

뿐만 아니라, 안성원예농협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품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현실화를 위해 관계 기관에 지속적이게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1차, 2차, 3차 화상병 방제약 공급을 진행 했다. 7월 말에는 4차, 5차 약제 공급예정이며, 수확 후 6차 약제를 공급 할 예정이다. 특히 과수화상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6차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있다.
안성구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은 “안성지역에 과수 화상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의 사과, 배 주산지 까지 신규발생 확산되어 과수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과수화상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타 과수원 들어가지 않기, 작업도구 소독, 화상병약제 살포, 수시예찰 및 보고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 안성원예농협에서는 소독용 알코올, 방제약제 공급, 농작업 자재등의 지원을 추진하여 안성시 과수화상병 방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시기적절한 영농교육 실시

안성원예농협은 영농교육 시 ‘시기적절’을 강조하며 품목농협의 현안과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다뤄 조합원들의 참석률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에는 연구 강사들을 초빙해 전문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며 일방적인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렇게 실시되는 교육은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농작업, 발생 예상 병해충의 인식 및 방제, 기타사례 등의 사례를 교육을 통해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올해는 배 주산단지 컨설팅, 여름오이 재배 기술교육, 배농가주부모임 등의 영농 교육을 실시했다. 또 매년 발간하는 소식지를 통해 각종 병충해 대비 약제 정보, 영농 기술과 농협의 공지사항 등을 수록하고 있다.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농가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농가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판로개척에도 힘써

조합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판로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안성원예농협 관계자들은 김보라 안성시장과 미국 전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MG인터내셔널 관계자들과 안성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안성원예농협은 생산자 단체로부터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지원해 미국 LA 등 전 지역 공급망을 갖춘 MG인터내셔널 측에 안성농산물을 공급해 미국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해 신고 배 수출작업은 10월4일부터, 내수작업은 10월3일부터 시작했으며, 수출은 미국, 베트남 등으로 출하되고 있고 내수는 국내 대형유통업체 위주로 출하하고 있다.
또한 거봉 공선은 9월4일 시작해서 9월7일에 작업이 완료돼 대부분 대형유통업체로 판매했다. 샤인머스캣은 10월10일 시작해 10월25일 미국으로 첫 상차를 했으며 11월에 작업을 마무리 했다.

# 경기도 최대 산지유통센터 역할

안성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안성배의 뛰어난 품질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내에서 재배되는 각종 과수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농산물 선별·포장·규격출하·가공·판매 등의 과정을 축소하고 보다 빠른 처리, 정확한 관리를 통해 유통 비용을 절감시켜 농업인에게는 고수익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해 대외 유통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과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예농산물까지 처리품목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경기도 최대 산지유통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