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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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쟁력 약화 대비 생산비 절감 절실히 요구돼
묘삼 이식 생력화·해가림 설치 간소화 방안 등 시급

▣ 생산비

최근 국제 시장에서 고려인삼은 캐나다, 미국, 중국 등 외국 인삼에 비해 상당히 고가이므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생산비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해가 갈수록 농촌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농번기에는 인부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해가 갈수록 생산비는 더욱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인삼재배 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인삼재배 방법별 자재비 및 노동력 투입을 조사 분석해서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삼재배 시 6년근의 생산비 투자 비율은 자재비가 30.9%, 인건비가 51.0%, 기타 18.1%로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아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우선 인건비 절감과 작업의 생력화 및 농기계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그다음 자재비 절감을 고려해야 한다.

자재비 구성 비율을 보면 해가림 비용이 총 자재비의 49.9~52.8%를 차지하며 해가림 자재비 중에서도 청죽, 발, 이엉 등 피복물 비율이 60.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들 자재의 절감 및 대체에 의한 해가림 자재 및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그 외 묘삼 비용도 21.7~25.9%를 차지하여 생력화 육묘기술도 필요하다. 농가 인구는 최근에 급격히 감소되어 농번기에 인부 구득이 곤란하며, 인건비가 해가 갈수록 증가되므로 작업의 생력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포 작업별 인건비의 비율을 보면 해가림 시설비가 41.9%로 가장 높아 해가림설치 시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설치의 생력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인삼재배 시 또 하나의 문제점은 작업 과정에 따라서는 단기일 내에 많은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어야 하는데 농번기에 인부구득이 곤란한 점이다.

이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묘삼 이식의 생력화, 해가림 설치의 간소화 방안 등 생력재배가 절실히 요구된다. 6년근의 10a당 경영비를 분석해 보면 노력비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토지임차료 및 예정지 관리 비용, 재료비, 종묘비, 방제비 순이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