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자율주행 콤바인 개발 상용화
농기평, 자율주행 콤바인 개발 상용화
  • 김수용
  • 승인 2023.12.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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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설정해 두면 알아서 벼 베고 선회하고 수확량까지 알려줘
자율주행 콤바인 개발 차량
자율주행 콤바인 개발 차량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과 수확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자율작업 콤바인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기계의 자율주행 성능은 5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는 자율주행과 함께 자동으로 농작업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국내 농기계는 자율주행만 가능한 2단계가 대부분이다.

농기계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능은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농기계에 익숙지 않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조작 미숙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운전자가 농기계 조작에 몰두하지 않아도 돼서 피로 감소와 안전성이 향상되며 한사람이 여러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일손도 줄어든다.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기술개발이 시급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대동이 국내 최초로 작업자의 운전과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이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콤바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개발된 자율주행 콤바인은 RTK-GPS 기반의 위치 인식기술을 적용하여 작업 시 오차범위를 최소화했다. RTK(Real-Time Kinematic)-GPS는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보정해 오차를 줄여주는 GPS 기술로 이론상 1~2cm 정도로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시간 GPS 정보를 기반으로 수확 작업을 진행할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생성된 경로에 따라 자율 직진 및 자동 선회가 가능하다. 또한 지면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맞추는 ‘지면 제어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환경 인식 기술을 적용해 작업 영역과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대동에서 실증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결과 작업오차 범위는 평균 7cm 이내였으며 작업정확도도 95% 이상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 업체의 성능 수준과도 비교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