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농축산물, 가격 차이 커
온라인 플랫폼 농축산물, 가격 차이 커
  • 김수용
  • 승인 2023.1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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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서 구매 많고, ‘과일·과채’ 주로 소비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국산 농축산물 가격조사 발표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농축산물의 가격차이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최근 6개월 이내 온라인에서 국내산 농축산물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온라인을 통해 국내산 농축산물을 주로 구매하는 플랫폼은 ‘쿠팡’이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네이버쇼핑 17.6%, 마켓컬리 12.0%, 이마트몰(SSG) 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한 국내산 농축산물은 ‘과일·과채류’가 32.7%로 가장 많았고 축산물 25.9%, 채소류 22.1%, 식량작물 19.3% 순이었다. 

플랫폼을 통해 농축산물을 구매 사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전체 응답자의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구매 시 문제점으로는 ‘주문한 상품 정보와 실제 구매 상품이 다른 경우’ 가장 높게 꼽았다. 또 플랫폼별 평균가격 차이가 크고 동일 품목의 전월 대비 증감률이 최대 90%까지 나타나 비교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비행태조사에서 과일·과채류, 축산물, 채소류, 식량작물 별로 구매 빈도가 높은 상위 3가지 품목을 선별한 결과, △과일·과채류: 사과, 방울토마토, 참외 △축산물: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채소류: 양파, 당근, 애호박 △식량작물: 쌀, 현미, 고구마 순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동일품목의 플랫폼별 전월 대비 증감율이 비 일관적이고, 플랫폼별 증감율 차이가 커 계절성 품목 또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상품 구매 시 철저한 가격 비교가 필수”라며, “온라인 플랫폼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의 가격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정보 또는 전년동월 대비 가격을 연간 기준으로 면밀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온라인 상품 정보의 정확성의 향상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별로 가격정보를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실태·가격정보 공동조사 및 비교정보 제공’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