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관 영남원예농협 조합장
김성관 영남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3.12.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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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 기점 제2도약 계기
“10월 토목공사 시작됐지만 기금마련에 어려움” 호소
청년농업인 조직화에 곧 나설 생각

“내년 10월경 화훼종합유통센터의 준공을 기점으로 영남원예농협이 제2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성관 영남원예농협 조합장은 “영남권 최대 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될 예정에 있어서 본점 및 공판장까지 함께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서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국토부 승인을 받는 문제나 조달청의 입찰 그리고 토지 구입 등 어느 것 하나하나가 쉽게 진행되는 것이 없었지만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센터를 짓기 위한 사업은 간단하게 추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비롯해 정치인 등 주변의 많을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그마나 다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조만간에 농협중앙회에서 시공과 관련한 심의가 있을 예정에 있다”며 “농협중앙회의 심의 후 건축허가·전기·소방·통신·조경 등이 거의 동시에 입찰에 들어갈 예정에 있으며 건축공사가 완공된 후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공사를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금협조가 원만히 추진됐으면 한다”며 “10월 초부터 토목 공사가 시작돼 화훼농가의 소득증대 사업 및 가뜩이나 어려운 화훼농가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김해지역은 과거 70~80년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센터가 준공 되면 부산·김해지역을 비롯해 서부경남지역 등 영남지역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화훼의 보관 및 판로확대가 이전보다 한결 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되면 가든 센터를 통해 조합원이 생산하는 화훼류의 소비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화훼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화훼유통센터는 화훼류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지에서 수집이 원활해지고 보관, 포장, 배송 및 도매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조합장은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이어지는 등 화훼가격의 하락으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꽃 생활화 등 소비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을 잡고 제값을 주고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하게 꽃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해의 경우에는 절화가 과거보다 좀 팔리고 있어 다행한 일”이라며 “예식장 및 장례식장 등에서 소비가 늘었고 성묘시 조화 사용금지가 되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청년농업인 바로서야 농협의 미래도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농협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청년농업인의 조직화에 곧 나설 생각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화·틈새작목 등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등 영남원예농협의 새로운 도약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