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영암군 ‘2024년 임대형 스마트팜’ 선정
예천·영암군 ‘2024년 임대형 스마트팜’ 선정
  • 조형익
  • 승인 2023.12.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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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0.5ha 온실 임대 …기본 임대 3년
2026년까지 지원센터·선별장 등 조성
예천군 지보면에 들어설 임대형 스마트팜 조감도
예천군 지보면에 들어설 임대형 스마트팜 조감도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저렴한 임대료 및 경영기회 등 제공하는 스마트팜 임대사업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 공모에 예천군(지보면 매창리 일원) 및 영암군이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스마트팜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업의 최대 화두인 청년과 스마트팜을 모두 잡는 역점 사업으로, 전국 10개 시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인근 경북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 농업인의 높은 임대수요와 도청 신도시의 우수한 정주여건, 예천군 소유의 기반이 갖춰진 부지 등 강점을 내세워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예정지인 예천군 매창리 일원은 경북도가 농업 대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으로 임대형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와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미래지향적인 첨단농업 시설이 집약된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총 200억(국비 140, 지방비 60)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양액시설 ▲행잉베드 ▲공기열냉난방시스템을 갖춘 4ha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선별·포장 할 수 있는 패킹센터와 체험, 가공 제품 개발을 위한 6차 산업화 센터도 향후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총 8팀(팀당 3명)의 청년농업인(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이 팀당 0.5ha 온실을 임대받을 수 있고, 기본 임대기간은 3년으로 수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임대료는 토지와 시설평가액의 1% 이상 또는 경작특례 방식 등을 적용해 결정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영암군 덕진면 장선리 일대에 2026년까지 임대형 지능형 농장(4.3ha)과 지원센터, 선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재배 품목은 청년들이 선호하고 소비 수요가 높은 딸기, 토마토, 샐러드용 엽채류, 파프리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