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식 창원원예농협 대의원
이종식 창원원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3.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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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인근에 자리 잡아 고품질 수박생산
생육상태 및 병충해 예방위해 선제적 방제
이종식 대의원이 수박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이종식 대의원이 수박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남강이라는 천혜의 환경과 선제적인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해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창원원예농협(조합장 이성진)의 이종식 대의원은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에서 14,545m²(4,400평)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의원은 “전국 수박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지역답게 수박재배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회사를 다니다가 고향으로 20여 년 전에 귀농을 해 지금은 수박전문가가 다됐다”고 했다.

이 대의원은 “수박농사는 3기작으로 나눠서 재배하는데 최근 소과종에 대한 수확을 마쳤다”며 “소과종은 수정 후 30일 경이면 수확을 시작할 정도로 빠르고 55일 경이면 모두 수확을 종료한다”고 했다. 이어 “검은 빛을 띠는 소과종은 일반수박보다 작은 수박으로 올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으며 전량을 위탁 재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의원은 “지금 시설원예(온실)에 들어있는 것은 지난달 12일 경에 정식을 마친 것”으로 “설날(구정)에 대비해 정식을 마친 만큼 수박은 6~7kg 정도로 생산돼 포전거래로 전량 나갈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토양관리 및 병해충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

그는 “시설원예 농사는 연작장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작기가 끝나면 바로 토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태양 열소독 및 석회를 살포하면서 한 달 혹은 두 달여 동안 시설온실 닫아놓는다”고 했다. 

그는 “함안 수박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근 남강지역의 마사토 지형으로 수박의 당도는 물론 품질이 우수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수박농사를 오래하다 보니 수박 잎만 봐도 수분부족은물론 생육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의원은 “수박의 품질을 높이면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벌 수정을 하고 있다”며 “벌 수정은 인건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일하기가 한결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박의 유인은 초세에 따라 하되 유인이 고품질 수박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의원은 “방제약은 7~10일 간격으로 선제적 방제를 하고 있다”며 “수확기까지 회수를 늘려 집중적으로 방제를 하면서 세균성병이나 흰가루병을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온도관리에 각별히 유의를 하고 있다. 그는 “평균 17도로 유지하면서 요즘 같은 겨울에는 온실의 온도유지를 위해 보온담요 및 덮개를 활용해 생육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의원은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월촌·정암·의봉 등 지역 3개를 통합한 연합회 감사와 정암작목반 총무·정암새마을 지도자를 맡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