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
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
  • 김수용
  • 승인 2023.1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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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6년근 인삼의 메카로 육성 다짐
조합원 고충 사항 해결 모색 ‘앞장’
해외수출, 홈쇼핑, 대형마트 등 판로개척 성과 ‘톡톡’

“서산 인삼은 이미 효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전국 팔도로 팔리고 있다. 지역이 부각만 안됐을 뿐 자격은 충분하다. 앞으로 서산을 6년근 인삼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박종범 서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서산의 인삼 재배는 역사와 품질로 인정받아 신 개척지로 충분한 가치와 자질을 가진 만큼 주력 생산 인삼은 6년근으로 변화를 꾀하고 인삼 유통에 새로운 바람은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인삼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인삼밭에는 그동안 사용했던 차광막, 부직포, 폐비닐 등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조합원 개인이 혼자 치우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그동안 방치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서산인삼조합은 올해 조합원들의 인삼밭을 돌며 폐기물 110톤을 처리해줬다. 사실 여기서 나온 폐기물 중에서는 재활용가치가 있는 것들도 상당하다. 농촌의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자원을 순환시키는데 앞장 선 것이다.

박 조합장은 “아직 조합원들 밭에 남아 있는 폐기물들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조합장은 인삼농사에서 몇 번 사용하지 않은 농기계를 구매하고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위해서 인삼농사 전용기기 임대사업을 진행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조합장은 “6년근 인삼을 농사짓는 데 밭을 갈 때 수확할 때 등 몇 번 사용하지 않지만 특수 농기계를 구입하고 운영하다보니 많은 운영비용이 나간다는 문제점을 알고 인삼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보다 손쉽게 농사를 질 수 있도록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산인삼농협은 조합원들의 정식과 수확기에 조합 직원들이 직접 장비를 가지고 나가 손수 영농활동을 도와주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박 조합장은 인삼유통 판로 개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서산인삼농협은 미국과 캐나다 수출 진출에 이어 홈쇼핑과 대형마트에 연이어 기획전을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 조합장은 판로개척에 자신감이 붙어 보였다. 특히 이번 해외수출은 박 조합장이 직접 서산사의 도움을 받아 진두지휘하며 성공시켰다. 현지에서도 서산인삼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박 조합장은 이번 유통 판로 개척과 수출을 하면서 아쉬운 점을 밝혔다. 

그는 “인삼의 효능에 대한 최신 연구 자료가 부족해 바이어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농촌진흥청이나 학계에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자료를 내주면 판로 개척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조합장은 좋은 품질의 인삼이 좋은 판로개척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조합원들이 좋은 품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협의 역할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박종범 조합장은 “조합원의 토양성분은 다 제 각각이다. 인삼농사를 짓는데 토양에 따라 재배방식은 조금씩 틀려질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영농기술을 개발하고 전파해 전 조합원의 인삼재배 수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농협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조합원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조합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