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수농업인 ‘연찬회’ 개최
포항 과수농업인 ‘연찬회’ 개최
  • 조형익
  • 승인 2023.1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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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 “사과산업발전 위해 모두가 힘 모아 나갈 때”
서병진 조합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서병진 조합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의 과수 농업 육성 및 과수농가 간 교류를 위한 ‘2023 포항시 과수 농업인 연찬회’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지난달 29일 개최됐다. 

이번 연찬회는 황병삼(사)한국사과포항시과수연합회장,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및 농업 관련 유관기관 단체장, 과수 농업인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과수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과수 농업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수 농업 육성에 기여한 과수 농업인 7명에 대한 표창패 수여식을 진행했으며, 황병삼 (사)한국사과포항시과수연합회장을 비롯해 과수 농업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해 지역 인재 양성 사업에 힘을 보탰다. 

또한 박연순 (사)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의 ‘사과 의무 자조금 중장기 발전 및 계획’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봄동상해에 따른 결실불량 및 긴 장마가 이어지며 발생한 탄저병, 우박 등 이상기온으로 이중삼중고를 겪은 가운데 과수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과가격이 높다고 하지만 각종 농자재비의 상승으로 어려워져 가는 농업인에 비하면 사과가격이 오히려 정상가격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무독묘 및 다축묘 보급 등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꼭지무절단 운동 등 사과자조금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과산업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과수 농업인 간 화합과 결속으로 어려운 농촌에 희망을 불러일으켜 농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많지만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사과 재배면적은 경북도 내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는 고품질 안전 과실 생산을 위한 과실 전문 생산단지 조성, 과수 농기계 지원, 기후변화 및 수입 과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 과수 농기계 지원 등 고품질 과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