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사과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사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1.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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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사과 소비 상승세
도매시장서 붉은 빛, 높은 당도 선호
10kg 포장 주류, 1~3kg 포장 늘어나
시나노골드 감홍
시나노골드                                                         감홍

사과의 재배면적은 1990년대 후반까지 감소하다 2000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은 생육기 이상기후와 병충해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불안정하다. 특히 2010년 이후 이상기후에 따른 단수변동이 심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재배지역이 북상했고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은 점차 감소추세다. 과거 재배가 곤란했던 강원지역의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반면, 대표적 사과 주산지인 대구·경북지역은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하고 있다.

# 사과품종 다양화

7월부터 11월까지 햇사과가 유통되고 이후 저장 사과가 연중 유통되고 있다. 7월은 썸머킹, 쓰가루 등 햇사과와 저장사과가 동시에 출하되는 시기다. 이전 여름철에는 쓰가루와 부사 중심이었으나 쓰가루를 대체하는 신품종 썸머킹과 착색계 부사 품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8월에는 부사계열 저장사과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햇사과가 출하된다. 8월에는 쓰가루를 중심으로 홍로가 서서히 출하되는 시작한다. 홍로는 주로 9월에 출하되지만 이른 추석이 있는 해는 농가가 조기출하를 진행한다. 9월에는 명절선물과 제수용으로 홍로가 주력 품종으로 홍로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최근 아리수나 홍금 등과 같은 신품종이 개발돼 유통되는 실정이다. 10월에는 가장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고 품종별로 점유율도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는 만생종 부사계열이 시장의 약80% 이상을 차지한다. 소비지는 명절 시기에 사과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이외에도 11월에 사과를 가장 많이 구매한다.

# 신품종 사과 주목

최근 들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이자는 사과는 시나노골드와 감흥 사과다. 시나노골드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 높은 당도로 선호도가 높다. 감홍은 검붉은 색깔을 띠며 당도가 평균 16Brix로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2개 품종 도무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수요 역시 증가해 당분간 가격 급락 우려는 적지만 품종의 특성을 잘 발현시킬 수 있는 지역이나 농가의 기술수준이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인들 사이에서는 샤인머스켓의 사례를 들어 품동 도입 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표적 여름 사과 쓰가루를 추격하는 국내 육성 신품종 썸머킹과 추석사과 홍로 사과와 경쟁인 아리수도 증가추세다.

# 일상소비 늘어

과거 사과의 소비는 설과 추석에 집중되던 거래가 최근 들어 일상 소비로 늘어가는 추세다.
월별 가격을 살펴보면 9월에는 추석 명절용 사과의 가격 변동 폭이 1년 중 가장 큰 시기다. 10월에는 선물 수요도 감소하고 구매도 줄면서 가격도 하락한다. 10월 이후 명절 사과가 소비되면서 고단가 사과품종의 가격은 상승하고 1~2월 설 명절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다시 가격이 하락한다. 4월부터 저장사과가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한다.
주로 10kg 포장을 중심으로 5kg와 그 이하의 소포장 단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대형유통업체를 비롯한 많은 소매유통업체가 일상소비에 적합한 1~3kg 작은 단위 포장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1~3kg의 작은 단위 포장은 소비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다.

# 도매시장서 색·맛 중요

도매시장에서 유통인이 사과의 품질을 평가할 때 고려하는 순서는 색깔>맛>경도>모양 순으로 나타났다. 색택은 윤기가 돌고 붉은빛이 진하게 나는 것을 선호하고 맛은 당도가 높은 상품에 대해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맛 중심 소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당도를 중요하게 생각해 대부분의 유통인은 비파괴당도계를 사용해 당도를 측정한다. 경도는 사과를 손으로 잡았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을 선호하며 모양은 정타원형의 모양을 가장 선호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