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림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
주창림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3.11.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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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관리 통한 생육조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
인위적 화학비료 사용하지 않고 거름·수단그라스 등 사용
주창림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는 모습
주창림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는 모습

“인삼 농사의 첫걸음은 예정지 관리부터입니다.”

주창림 동경기인삼농협 조합원은 “인삼을 생산하기 위한 첫걸음은 예정지 관리부터 시작된다”며 “예정지 관리를 통해 인삼에 필요한 생육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위적인 비료보다는 호밀·수단그라스·볏짚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이천시 일대에서 495,867㎡(150,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20년차 베테랑 농업인 주창림 조합원은 농원에서 인삼,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인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 조합원은 20년 전까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이천에서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 일을 돕다 자연스레 귀농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자신의 재배 노하우에 대해 “밭에 상황에 따라 1~2년간 관리해주고 있다”며 “영양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인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거름과 수단그라스, 볏짚 퇴비, 호밀 등을 이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년간 녹비작물을 심어 땅을 재배에 적합하게 만들어주면 농경지의 토양 유실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땅속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과도한 양분을 제거해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병해충 관리에 대해 “최근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작물 병해충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병해충에 피해를 입기 전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렇게 생산한 주 조합원의 고품질 인삼은 평당 평균 4채~4채 반(1채 750g) 수확되고 있으며, 인삼공사 50%, 금산시장에 50% 출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창림 조합원은 지난달 13일 한국인삼협회 회의실에서 전국인삼농협이 출품한 인삼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평회에서 ‘특이모형’(크기가 우수하고 특별한 모양으로 자라난 인삼)부문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 조합원은 “잘 키운 삼으로 상을 받아 고맙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인삼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