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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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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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 판치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막았는데 이젠 추억으로

한 동안 가락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수입양배추가 지난해 말부터 은근슬쩍 거래를 시작하더니 올해는 900톤이나 거래됐다. 지금은 양배추에 이어 수입 신선대파가 풀리며 가락시장은 수입농산물로 넘쳐난다.

이전 가락시장에서 수입농산물을 거래하려면 도매시장법인들이 농민들의 눈치를 보고 몸을 내 던지더라도 수입거래를 앞장서 막았다. 행정처분으로 어쩔 수 없이 수입산 농산물을 분산해도 농민에게 명분이라도 쌓았던 셈이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농민의 상황은 같은데도 도매시장법인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수입산 농산물을 쉽게 푼다. 

농민이 애써 키운 농산물 거래로 이익을 내는 도매시장법인이 수입농산물에 혈안이 돼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앞으로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을 어떻게 믿고 함께 가야할지 의구심만 가득하다.

■이광형<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