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협, 중동시장 개척 청신호
나주배원협, 중동시장 개척 청신호
  • 조형익
  • 승인 2023.11.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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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조합장 “나주배의 대외 경쟁력 강화 계기”
나주배원협이 지난 16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중동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나주배원협이 지난 16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중동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나주배원협(조합장 이동희)이 지난 16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중동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중동수출은 나주배 고급화 전략으로 대과 위주의 가격이 높고, 당도가 우수한 배들로 쿠웨이트 7톤, 두바이 7톤 총 14톤을 팜넷협동조합을 통해 선적됐다.

나주배 중동수출은 2018년까지 13~26톤 정도를 매년 수출하다가 최근 값싼 중국산에 밀려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나주시, 한국배수출연합(주)과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끝에 성사됐다.  

지난 6월 이동희 조합장을 비롯한 윤병태 나주시장, 김해원 시의원 등 중동지역 수출활성화를 위해 ‘중동수출개척단’을 출범하는 등 해외마케팅에 주력했다. 중동수출개척단의 활동에 힘입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운영하는 한국산 신선농산물 홍보관 ‘K-Fresh zone’ 운영사와도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7일, 7톤을 추가 선적할 예정이다.

한국배 수출 물량이 미국과 대만에 90%이상 편중돼 있는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호주, 캐나다 등과 더불어 중동의 새로운 시장 확대가 되면서 국내 배 수급조절과 농가 소득향상에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희 조합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유망 품목으로 배가 선정됐으며 나주시의 ‘나주배 수출확대 비전선포’ 등 나주배 수출확대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현재 3,000여 톤에 머물고 있는 나주배 수출물량을 5,000톤 이상으로 끌어올려 나주배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