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거창사과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거창사과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3.11.1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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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비 교육 및 농자재 지원 … 농업경쟁력 강화 계기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청년조합원 및 작목반 등 육성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청년조합원 및 작목반 등 육성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오종석)은 냉해 및 강우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일상화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도사업 강화 및 미래농업에 대비하면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년조합원 및 작목반 등 영농조직의 육성을 통해 이상기후에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자들의 올곧은 철학과 3대 명산을 품에 안은 자연 속에서 사과를 비롯해 샤인머스캣 등 과일류와 딸기 등 과채류를 재배하는 곳으로 명성을 떨치고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 청년조합원회 창립
농협 핵심인력으로 성장 기대

 
지난 10일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청년조합원회 창립식으로 분주했다. 이는 농업농촌지역의 조합원 고령화로 인해 농업·농촌 활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조합원회를 조직한 것이다. 
거창사과원협 조합원은 평균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전체 조합원 중 청년조합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농민이 줄어드는 만큼 재배면적 및 품목수의 변화 등은 불보 듯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거창사과원협은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미래농업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에 나선 것이다. 청년조합원을 거창사과원협의 정예인력으로 육성하면서 청년 조직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업 경쟁력 활성화 및 다양한 농가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년조합원의 영농활동을 비롯해 지역별, 작목별 영농기술 공유 및 전업농, 영농후계자 발굴 등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주도적으로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강화 및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조직화 등을 강화를 예고했다. 청년조합원회를 통해 농협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러한 발로에서 시작된 것이다.

신규 조합원을 위한 교육
신규 조합원을 위한 교육

# 적재적소에 맞는 농자재 공급 및 지원
고품질 과실 및 과채류 생산 갖춰

농업에 필요한 고품질의 다양한 영농자재 및 농약, 비료 등을 구비해 조합원의 영농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사과 품목의 개화기가 10일 가량 빨랐지만, 4월 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이상저온현상으로 많은 과수농가에 냉해피해가 발생해 농가가 어려움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6월부터 내린 폭우는 7월 하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곳곳에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생육기에 접어든 사과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집중호우로 시작한 장마는 고온다습한 일상이 되면서 탄저병 등이 급증하며 과수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과수 수확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로 이어지는 과수농가에 피해를 가져왔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저병 방제제를 긴급지원 하는 등 농업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지원했다. 또한 이 같은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거창사과원협은 냉해 및 탄저병 방제용 영양제 등 농자재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실 계약출하 사업 참여농가에 탄산칼슘 성분 제재의 지원 및 부패현상을 예방하는 등 적재적소에 맞는 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올봄부터 이어진 자연재해는 금사과를 부를 정도로 생육저하는 물론 가격까지 상승하는 원인이 됐다. 

오종석 조합장이 사과농원에서 농정지도를 하고 있다.
오종석 조합장이 사과농원에서 농정지도를 하고 있다.

# 사과·딸기·포도 작목반 발족
전문 직원 육성 및 네트워크 형성

사과·딸기·포도 작목반을 오래 전부터 발족하고 자체적인 기금 조성 및 운영을 통해 공동체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창립 10여년을 맞은 딸기공선출하회를 위해 교육 및 농자재 지원 등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딸기 재배농가와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형유통업체 납품을 통해 판로확대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딸기의 공동선별 및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이 높이고 있다.
특히 거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 전문 직원을 육성하고 외부업체의 도움없이도 싱가폴, 베트남, 홍콩 등 해외판로를 개척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조합이 수익성보다는 조합원의 실익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울러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조합원을 위해 재배기술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출하 및 수출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제고하고 있다.

냉해피해 복구 약제 무상지원
냉해피해 복구 약제 무상지원

# 신규 조합원 현장교육 및 간담회
발전방향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 모색

2023년 신규 조합원 교육 강화 및 임원 대의원과 간담회를 통해 한발 더 다가선 농협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가입한 조합원에게 ‘협동조합의 이해와 조합원의 책임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리 농협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합원은 협동조합의 근간으로서 농협이 성장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거창사과원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합과 조합원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장 취임이후 임원·대의원 상견례 및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창사과원협의 발전방향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이익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농기계 지원 … 농가 편이성 증대
기계화 촉진을 통한 인건비 절감

대표적인 겨울농작물인 양파 파종시기에 농자재를 농가에 지원하며 고령화된 농촌에 노동력 절감과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반복되는 양파 파동을 줄이면서 수급동향과 수매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양파 계약재배농가를 위한 연찬회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찬회는 양파 수급 방향과 함께 수매 시 톤백 수매로 농가의 편이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양파 소비촉진 및 판매활성화를 하면서 소포장을 통해 연중 대형유통업체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또한 양파 탈피기계 설치를 통해 농가의 편리성 및 고품질의 양파를 선별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농기계 지원을 통해 영농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원 농기계는 중앙회 지원금에 조합 지원금을 추가해 예초기 133대를 전달했다. 2018년 115대, 2019년 27대의 예초기를 조합원에게 지원, 인건비 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밭작물 중심 기계화 촉진을 통한 인건비 절감 및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농기계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뷰 / 오종석 조합장
“기후변화 대응 농가소득제고 위해 최선 다할 터”

“올봄부터 불어닥친 냉해 및 긴 장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농가소득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종석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은 “이상기후가 일상화 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및 농자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유난히 극심했던 자연재해로 인해 과수농가의 어려움이 높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면서 농가교육 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며 “냉해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면서 농가경영비 부담 및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조합장은 “청년조합원회를 조직한 것은 농업인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10년이 지나면 농업농촌 상황은 지금의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지역이 소멸하면 안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청년조합원회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청년조합원이 잘 정착되는 등 농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농협을 구성하는 핵심인력인 만큼 농업환경이 변화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면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