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3.11.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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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 잘 파악할 수 있게 ‘경매사’ 역할 강화”
직원 업무역량 강화 위해 ‘보직공모제’ 도입

“공판장 사업이 순증을 보이고 있는 한편 공판장 임직원 및 중도매인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면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 같습니다.”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이후 약 8개월 가량이 지나면서 공판장 지점에 상당한 권한을 주는 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켜 주려고 노력하면서 경제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올해 공판 사업은 냉해 및 긴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해 물량부족하면서 대부분 역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서공판장은 사업 활성화를 통해 순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구매력 기준으로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중도매인을 육성하고 있다”며 “무이자 및 운전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저온 저장고 등 대폭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도매인의 사업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시행하면서 이전보다 농산물 저장보관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중도매인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판장 활성화를 위해서 구매력이 좋은 중도매인을 외부에서 유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돌이켜보면 공판장 직원 및 지점장으로 근무 당시 전송거래를 포함해 해남 절임배추 등 하절기 및 동절기에 맞는 품목을 유치를 위해 많이 노력해 왔다”며 “공판장의 경매사는 경매사의 기능보다는 중개사의 역할을 해야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공판장 경매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과, 선별 기능 등 APC에서 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박의 경우처럼 비파괴 검사 등 산지에서 바로 가져오면 공판장에서 선별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로 업무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같다”며 “공판 사업을 활성화하기가 갈수록 어렵지만 가격 손실 보전 1억 5천만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조합장은 “품목농협은 광역조합이기 때문에 지역농협과 경쟁할 수 있으나 경쟁보다는 지역농협 고유의 사업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농협은 사업을 통한 이익 추구보다는 상생농협을 구현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협이 사업을 잘해서 조합원에게 지원하는 것이 많아지면 그만큼 농가 살림이 나아지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보직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보험 실적이 우리농협과 비슷한 농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보험 카드 추진팀장을 새롭게 보직공모를 통해 뽑을 예정”이라며 “새롭게 뽑힌 팀장에게 팀원의 인사권 권한을 부여할  방침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총회 때 주는 시상자에 대한 추천권도 지점장을 비롯해 직원 등 올해 가장 사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추천권을 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