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부류 6개 품목 대상 … 전 과정 실시간 제공
가락시장이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자 전자송품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유통의 디지털화, 수급조절, 물류 효율화 등을 위해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국내 공영 도매시장 최초로 오는 23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는 거래량이 많은 청과부류 6개 품목(무, 배추, 양파, 깐마늘, 팽이버섯, 배)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을 시범 운영하고, 점차 대상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24년에는 강서시장도 전자송품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락시장에서 전자송품장을 사용하게 되면 산지 출하정보(생산지, 품목, 수량, 등급 등)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출하자는 가락시장 반입 예정물량을 확인하고 출하할 수 있으며, 수급 상황 예측이 용이해져 적정 수취가격 형성과 수급 조절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통해 출하차량의 이동 정보와 가락시장의 반입·하역·검수·경매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고, 상품 이력추적이 수월해져 가락시장 거래의 신뢰성, 투명성이 한층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가락시장의 유통·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장식 공사 현대화사업단장은 “전자송품장은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향후 전자송품장을 전자식경매, 주차관제, 공동물류시스템 등과 연계해 가락시장 통합물류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가락시장의 유통·물류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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