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춘천원예농협 이사
이인영 춘천원예농협 이사
  • 권성환
  • 승인 2023.10.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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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맞게 관리 해주는 것이 고품질 사과 재배 방법
나무 심기 전 예정지 관리 작업 필수
이인영 이사가 수확전 사과를 살피고 있는 모습
이인영 이사가 수확전 사과를 살피고 있는 모습

“나무 세력에 맞게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춘천원예농협(조합장 김순배) 이인영 이사는 고품질 사과 재배 방법에 대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화학 비료나 이런 것들을 거의 사용 하지 않고 있고 퇴비도 자가로 만들어서 사용 하고 있다”며 “나무 관리도 필요한 만큼만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관행적인 재배 방법이 아닌 나무 세력에 맞게 관리 해주는 것이 고품질 사과 재배 방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똑같이 심고 관리해도 강한 나무가 있고 약한 나무가 있듯 그에 맞게 시비량, 착과량, 가지치기 정도 등의 관리를 달리해줘야 한다”며 “이것은 수치적으로나 데이터로는 판단하기 아직까진 어려운 부분이 있다. ‘농사는 농장주의 발걸음을 들으며 자란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 농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이같은 기술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당도 비결에 대해 “사과 농사는 잎 농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잎을 관리 하냐에 따라 당도가 좌지우지 된다”며 “농장주의 약 방제, 세력 관리 등에 따라 당도가 최소 2브릭스 이상 차이가 난다”고 피력했다.

이인영 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 세력 조절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토양 관리다”며 “나무를 심기 전 토양을 안정화시켜 좋은 토양으로 만들어놓는 예정지 관리 작업이 필수다. 관리를 한 땅은 병해충에 견디는 저항성이 생기는데 많은 농가들이 선 작업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금촌로에 위치한 이인영 이사의 농원은 총 33,057㎡(10,000평)규모의 밭에서 사과(70%), 복숭아(30%)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 중 사과(부사 60%, 시나노골드 30%, 아리수 10%)를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인영 이사는 “앞으로 시나노골드 비중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농가 입장에서는 색깔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저장력도 매우 우수해서 효자 품종이다. 맛도 좋아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지만 재배가 까다로워서 기술력을 계속 길러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한 고품질의 사과는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나 대부분 직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학교 급식, 군납 등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