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출신 권포양씨 등 부지 기증

울산 울주군 반곡초등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해 반곡마을의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부지 1만744㎡(3,250평)을 기증한 권포양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달 28일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족으로 참석한 권옥술 ㈜융전 회장 및 가족을 비롯해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이채익 국회의원·서범수 국회의원(국민의 힘), 이순걸 울주군수, 김영철 울주군의회 의장, 반곡초 총동창회 회원 등 4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공덕비 제막식은 천장수 울산시 교육감의 명의로 세워졌으며 반곡초교가 설립되기까지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반곡초는 1943년 언양초등학교 반곡분교장으로 문을 연 이후 해방직후인 1946년 현재의 위치인 반곡리로 이전하면서 울주군 출신 권포양, 송석하, 권금성, 이관술씨 등 4명이 신축 교사 부지를 기증해 1947년에 개교했다.
권옥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어 자식으로서 아버님 영전에 바칠 수 있게 돼 기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재물은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부자가 아니라 주위 사람과 같이 할 때 그것이 바로 부자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재산의 많고 작음을 떠나 재물을 나눠주면 그것이 근원이 돼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믿는 만큼 이 기운을 받아 사업에 매진하는 등 열매를 고향의 후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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