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광양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광양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3.10.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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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재배기술 교육 등 활성화 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지원 강화
광양원예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 창립총회 모습
광양원예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 창립총회 모습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은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미래농업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래농업을 이끌어나갈 청년농업인회 조직 및 조합원 영농기술 보급, 스마트팜 재배기술 교육 및 영농자재 환원카드 영양제,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 청년농업인회 창립 농업농촌에 활력 불어넣어

지난 19일 광양원예농협 회의실은 청년농업인회 창립식으로 분주했다. 청년농업인회는 농업농촌지역의 조합원 고령화로 인해 농업·농촌 활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농업인회가 조직된 것이다. 
광양원예농협 조합원은 평균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전체 조합원의 42.2%에 달할 만큼 높다. 이는 광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농민이 줄어드는 만큼 재배면적 및 품목수의 변화 등은 불보듯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광양원예농협이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미래농업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청년농업인회를 정예인력으로 육성하면서 청년 조직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업 경쟁력 활성화 및 다양한 농가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년농업인의 영농활동을 비롯해 지역별, 작목별 영농기술 공유 및 전업농, 영농후계자 발굴 등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주도적으로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강화 및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조직화 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년농업인회를 통해 농협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러한 발로에서 시작된 것이다.

김영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이 국제농업박람회에 마련된 스마트팜 기업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배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이 국제농업박람회에 마련된 스마트팜 기업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양액재배 기술교육
  전문성 강화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광양원예농협은 1948년 광양원예농사회 창립을 계기로 원예농업 분야에 관한 전국적으로 선도하는 농협으로 성장했다. 고품질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을 생산을 위해 양액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팜 보급이 증가하면서 양액재배를 위한 기본 교육부터 정보 공유를 통해 재배기술을 함양하고 있으며 pH 및 EC 등 양액실무 및 질의응답을 통해 양액재배 농가의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한 기술표준화 기반을 조성하고 토마토 재배기술의 상향 표준화를 위해 농업인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에는 적정한 수준의 양액 사용을 통한 생리장해를 극복하면서 문제해결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양액재배는 토양 대신에 물이나 배지에 생육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골고루 녹인 배양액을 공급하면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양액재배는 토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작장해를 회피할 수 있고 계절이나 기후, 토양조건에 구애되지 않기 때문에 다수확,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김영배 조합장 등이 식물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영배 조합장 등이 식물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장치화와 생력화에 의해 규모 확대가 가능하고 생산물의 규격화로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시설의 고도이용에 의해 일년동안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규모로는 시설활용이나 노동력절감의 장점을 발휘하기 어렵고 배양액 조제, 재배 중의 배양액 조성이나 농도 관리 등 정밀한 재배관리 기술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어 각종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농작물의 지상부와 지하부로 나눠 생산성 및 품질을 양호하게 개선하고 있다. 지상부는 광합성 및 증산활동을 통해 생산성, 품질, 농작물의 호흡 등을 조절해 생육상황을 극대화하고 지하부는 뿌리발달 및 세력이 좋도록 양수분 흡수를 돕는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마토 재배관리는 토경과 양액으로 나눠 생리장해 및 바이러스, 병충해 방제방법을 교육함으로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능케 한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 재배 매뉴얼을 각 시설원예 조합원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다. 양액재배 기술 상향 표준화 등 이러한 교육을 통해 농지를 절감하고 기술표준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기술교육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기술교육

# 시설원예농가를 위한 토양관리
  비배관리를 통한 과학 영농실현

귀동냥으로 하던 농업시대에서 과학영농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품질, 생산량에 대한 토양 및 비료의 역할 및 기능교육을 통해 퇴비, 미생물, 양액 등을 이해하면서 작물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맞춰나가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시설 재배시 나타나는 연작장해에 따른 염류집적이나 각종 병충해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등 문제 해결력을 길러 나가고 있다. 아울러 토양의 퇴비 및 유기질, 미생물, 무기질 비료, 식물에 양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높아가는 농자재비 절감 및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함이다.
또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조합원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 찾아가는 교육은 조합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면서 조합원이 가져야 할 농협이념 및 정체성 교육을 위해 조합원이 농한기로 다음 작기를 준비하는 시기를 맞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애호박 공선회 및 파프리카 공선회원을 비롯해 조합원을 위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이해도를 높이면서 농약허용물질목록제도(PLS)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뷰 / 김영배 조합장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적 대응 채비 갖춰야”

“청년농업인회는 우리농협을 구성하는 핵심인력인 만큼 농업환경이 변화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면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배 조합장은 “농업농촌 환경이 변화하는 시대를 맞아 이에 대응하면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나아가 이에 기반해 농가소득을 올려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합장은 “청년농업인회를 조직한 것은 농업인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10년이 지나면 농업농촌 상황은 지금의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 여파로 인해 농업은 황폐화 되고 농촌지역도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 역시 농업에 기반해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농업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오늘날 세계 강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우리농협이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린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청년농업인회가 안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농업 선진화를 이뤄 가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대농가는 자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일정정도 생산기반을 갖췄다면 소규모 농업인이나 고령농업인, 귀농인 등은 생산과 유통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며 “양액재배 기술교육을 통해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의 품질을 향상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양이 1948년 시설원예를 도입해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에게 새바람을 일으킨 것처럼 다양한 기술교육을 통해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