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3.10.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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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 된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해 신품종 보급
배봉지·꽃가루지원 등 과수농가 경영개선 기대

“울산지역은 신화·창조와 같은 신품종을 보급하며 신고배의 비중을 점차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울산은 황금배가 많이 보급돼 있지만 지난해부터 신화·창조 등을 늘리기 위해 접순 등으로 약70%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병해충이 출현하는 등 신품종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에 신품종 보급을 늘리려 했지만 농가에서 주저하는 등 많이 힘들어 했다”며 “기후변화 속도가 예상 외로 빠르면서 피부로 느낄 만큼 농가도 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신고배를 재배하는 농가가 전체적으로 보면 84%쯤 되는데 갈수록 줄지 않겠냐”면서 “신고배를 재배하는 농민이 60% 쯤 되고 수출용배를 별도로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지역에 신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황금실록 작목반등이 있다”며 “신품종 보급시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 정도만 부담하면 신품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품종 및 무대재배를 위한 시설 보완 등이 돼야 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배꽃가루 은행도 계약이 만료돼 농지를 돌려줬다”며 “임대해서 꽃가루은행을 만드는 것을 지양하고 향후에는 농지를 직접 매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이 만료된 꽃가루은행용 농지는 접고 올해 다시 모집해서 내년부터 9ha 정도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9ha는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수입산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발아가 안돼 농가에서 애를 먹지만 인근 지역에서 꽃가루를 생산하면 농가의 불안한 심리도 줄어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꽃가루은행은 내년부터 조성한 후 내후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70농가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배봉지, 꽃가루지원 등을 실시하기 위해 시군의 전산 등록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군비 지원을 통해 과수농가의 경영이 점차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루베리를 학교급식에 공급하기 위해 내년부터 군의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블루베리는 수입산이 많이 들어와서 문제이지만 학교 급식을 통해 친환경급식을 발전적으로 해 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