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랑 여수원예농협 청년조합원
김화랑 여수원예농협 청년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3.10.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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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형성 위해 노력하는 농부로 기억되길
모종 구입시 병충해 많아 공부하는 계기돼
김화랑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화랑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소비자와 신뢰형성을 위해 거짓말 하지 않은 농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수원예농협(조합장 김용진) 김화랑 조합원(청년)은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농약도  GAP(우수농산물 관리제도) 및 PLS(농약허용물질 관리제도)에 준해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생각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보여 주듯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는 전남여수 소라면에서 2,314㎡(700평) 규모의 딸기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농사를 처음 짓다보니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반복하고 있다”며 “최근 정식한 딸기 모종도 순창과 하동 등에서 구입해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래 한 군데서 모종을 구입하는 게 가장 좋지만 올해는 부득이 한 사정으로 두 곳에서 구입했다”며 “모종은 세력이 발달한 것이 좋지만 첫 번째가 병충해가 없는 것이 가장 좋고 세력은 농장에서 제가 키우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작년에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했지만 구입한 모종에서 성장억제제가 도포돼 있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며 “작년에 엄청나게 큰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모종에서 탄저병이 나와 낭패를 봤다”고 했다. 이어 “탄저병으로 인해 병 관련 공부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다”며 “농약을 3일 간격으로 4번을 약을 돌려가면서 네 번을 치니까 잡았다”고 덧붙였다. 

농장은 스마트팜으로 운영되면서 편리성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농장을 조성할 당시 여수시의 지원 사업이 없어서 자가로 농장을 만들었다”며 “측장 및 보온 커튼 등 움직이는 것과 온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돼 한결 일하기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풀옵션은 아니지만 1세대 스마트팜으로 농원을 관리하니 한층 더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영양제 성분이 겹치지 않도록 돌려가면서 살포하고 야간 습도를 조절하면서 생육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배지에서 재배함으로서 토양 관리는 따로 할 것이 없지만 EC 및 ph 조절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는 1.2로 가고 있지만 점차 늘려갈 생각으로 꽃대가 나오면 1.5까지 올릴 예정”이라며 “딸기는 약산성을 좋아하는 작물로 ph를 조절하면서 화분에 영향이 없을 정도인 5.95로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생물(GCM) 농법을 활용해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며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하는 딸기의 품질 및 신선도가 달라 공판장에서도 최고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당장 소득이 작을 뿐만 아니라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을 찾아 공부하고 탐구하는 자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