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아산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아산원예농협
  • 윤소희
  • 승인 2023.10.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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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등 사전예방 확대 … 신품종 묘목공급 지속
사과 농가 연중컨설팅 교육 진행 모습
사과 농가 연중컨설팅 교육 진행 모습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냉해 등 재해가 늘고 있음에 따라 방제약제 지원 등을 실시하고 신품종 묘목 공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전국품목농협 지도사업 종합평가 1위’로 선정되면서 1위 4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전국 지도사업 우수사무소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산원협은 과수화상병 및 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고품질 생산을 도모하며 성장하고 있다.

# 냉해 등 농가 재해 예방 지원 확대  

아산원협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킴을 목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복지증진 사업 확대를 위해 교육지원사업비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산물 병해충 방제용품 지원, 꽃가루 공급 보조사업 지원, 과실저장성 증대 칼슘 지원 보조사업, 신품종 묘목공급 보조사업, 과수원 알림판 지원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농작물재해보험 자부담분 지원사업, 과수작업 현대화를 위한 SS기 등 농기계 구입대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과수 농가 대상 대면 집합교육 실시
과수 농가 대상 대면 집합교육 실시

특히,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한 냉해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한 각종 농자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기후변화 및 생태변화 긴급대응을 위한 예산과 자연재해 및 화재 피해로 인한 복구비용 예산을 수립해 진행하기도 한 바 있다.
올해는 개화시기 냉해를 줄이기 위해 556농가를 대상으로 냉해 방제 약제를 지원해 6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사과 차광망도 올해 처음으로 지원했다.
아산원협은 냉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예방활동도 동반하며 지원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FTA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한 방상팬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가에게 농원 온도를 높여주는 ‘따시따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과수 농가에 발생하는 생육장애 및 일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산칼슘제 등의 폭염피해 예방약제를 보급키도 했다.
탄산칼슘제는 식물 세포막 형성과 세포벽을 강화시켜 햇볕데임 및 부패현상을 예방해 과수 수확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조합원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사과 신품종 ‘자후’ 묘목을 조합원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모습
사과 신품종 ‘자후’ 묘목을 조합원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모습

# 사과·배 신품종 묘목 공급 지속

아산원협은 재해 및 병충해에 강해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수 신품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과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사과와 배의 신품종 묘목을 공급하고 접목사업도 실시하는 중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협업해 사과 신품종 묘목인 ‘자후’의 국내 유통이 시행되기 전 조합원 농가에 보급한 바 있으며, 조합 차원에서 진행하는 배 신품종 접목사업도 유지하고 있다. 
아산원협은 사과, 배 신품종 묘목을 구입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묘목 한 주당 2천 원 가량을 지원함으로써 올해 약 5천주를 보급했다.
아산원협은 변화하는 과수시장에서 가격경쟁력 확보와 유통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신고배 등 기존 품종의 높은 의존도를 경감시키기 위해 신품종 묘목 공급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권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2022년 전국품목농협 지도사업 종합평가 1위’ 등을 수상하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2022년 전국품목농협 지도사업 종합평가 1위’ 등을 수상하고 있다.

# 재해·병충해·화상병 예방효과 높이는 연중컨설팅 실시

아산원협은 재해와 병충해,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고 품질을 높여 과수 농가의 영농기술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중컨설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3년 계획의 컨설팅 교육으로서 충남농업마이스터 대학의 정혜웅 주임교수를 초빙해 2021년 2월 정지전정 교육을 시작으로 매월 농가 방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한 조합원은 “매번 시기에 맞춰 현장에 방문해주셔서 영농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듣게 되니 좋다”며 “고품질 사과의 다수확을 목표로 교육을 받고 있는데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아산원협은 올해 3월 사과공선출하회 정지전정교육을 진행했으며, 연중컨설팅 교육으로는 3월에 개원준비, 토양 및 시비 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5월에 관수, 유인, 결과지 및 도장지 관리, 병해충 방제 교육, 6월에는 마무리 적과, 수체관리, 병해충관리, 배수시설 점검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산원협은 사과, 배, 복숭아 농가들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 스프레이 및 예방약제, 칼슘제 등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꽃가루 채취장비 지원, 사과농가 일손돕기 지원, 조합 이용실적 우수조합원 선진지 견학 실시, 아산시 농기계대여은행 위탁운영 농기계 대여 사업, 무선전동톱 구매 지원사업, 원예용 장갑 지원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인터뷰 / 구본권 조합장
“매년 반복되는 냉해 등 재해방지 지원 총력”

“기후변화로 인해 냉해 등 재해는 금년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사전예방책이 중요한 만큼 관련 지원사업 추진에 힘쓰겠습니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조합 차원에서 냉해 예방제 지원, 신품종 육성 등을 시행해 기후변화를 극복해나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조합장은 “올해 조합원분들의 냉해 방지를 위해 아미노산제를 2회 지원함으로써 개화시기를 비롯한 꽃이 지고 나서도 예방제를 공급하니 사전예방 효과가 있었다”며 “냉해는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작황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사전예방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FTA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금년도에는 예상외로 많이 방상팬 지원이 이뤄졌는데 앞으로 모든 농가가 거의 다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합 차원에서 노력할 예정”이라며 “방상팬을 설치하지 못하는 농가 대상으로는 ‘따시따시’를 새롭게 공급해 냉해 예방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구 조합장은 “과수화상병도 매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지역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방약제, 칼슘제, 소독용 알코올, 생석회, 출입금지 표지판 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화상병과 병해충에 강하고 내재해성도 갖춘 과수 신품종 발굴을 꾸준히 실시해 많은 조합원분들이 신품종 생산에 동참하고 원활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