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 평택원예농협 조합원
이재규 평택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3.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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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
신고 품종 수분수 식재해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이재규 조합원이 선별한 고품질의 배를 들고 서 있다.
이재규 조합원이 선별한 고품질의 배를 들고 서 있다.

“기본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평택원예농협(조합장 오인환) 이재규 조합원은 고품질 과일 생산 비법에 대해 “기본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토양이 건강해야 농산물도 품질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초제 같은 약품은 주지 않고 발효퇴비 등으로 토양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고, 병해충 등을 꼼꼼히 관리해 주고 있다”며 “특히 깍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월동 전 기계유제를 살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시 이화로 251-15에 위치한 이재규 조합원의 농원은 총 13,223㎡(4,000평)규모의 배 밭에서 신고 90%, 신화·금촌추 등을 10% 재배하고 있다.

이 조합원은 “신고 품종은 자체 수정이 불가능해 과수원내에 수분수(추황, 금촌추 등)를 식재해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조합원은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평택 배 농가들이 모여 만든 우리회 작목반에서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이 조합원은 “우리 작목반 연합회는 작목반 단위로 농작기술을 나누고 단순히 우리만 잘되는게 아니라 평택에서 자라는 배의 품질을 함께 높이고, 농가에 효과가 좋은 수분작업 방식을 공유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현실화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원들 간 두터운 유대관계와 실질적인 정보교류를 위한 정기모임을 수시로 갖고, 친목 도모는 물론 소통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며 “병해충 방제, 토양 관리 등 재배기술에 대한 강의 및 생산과 판로확보에 대한 토론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여러 과정을 통해 생산된 이재규 조합원의 고품질 배는 대부분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지만, 품질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 직판으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한편, 이 조합원은 “고령화가 매우 심각해 지면서 농촌에 일할사람이 없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며 “30년 전에도 막내였는데 아직까지도 막내인 상황이다. 더욱 심각해질 인력 부족 현상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