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53
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5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10.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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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운데 가장 따뜻하고 사람에게 유익해
심장과 관련 깊고 간의 기 잘 소통시켜

◈ 부추

한 번 심으면 오래도록 자라나서 구라고 한다. 밭에 씨를 심으면 1년에 3~4번 잎을 베어내도 그 뿌리가 상하지 않고 계속 자라나고, 겨울에도 잘 덮어주기만 하면 봄이 되기 전에 다시 자라나니 한 번 심으면 오래도록 자란다. 채소 가운데 가장 따뜻하고 사람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좋다.

심장과 관련이 깊으며, 온몸을 편안하게 만든다. 뭉친 피와 체기로 가슴이 답답한 증상(흉비)을 없앤다. 위의 열을 없애며, 신장의 허약한 것을 보강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만든다. 피와 점액이 섞여 나오는 세균성 장염을 치료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의 기를 잘 소통시켜준다 나와있다.

위 속의 열이 있을 댄 즙이나 김치를 담궈 자주 먹으면 좋다. 살찌고 튼튼하게 하려면 자주 절여 먹으면 좋다. 피와 섞여 나오는 세균성 장염은 부추 즙을 술에 데워서 1잔씩 먹는다. 위장이 허약해 제대로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해 발생한 장염에는 국을 끓이거나 죽을 쑤어 먹으며 삶거나 볶아서 먹기도 한다. 점액이 섞여 나오는 장염에는 달여 먹는 게 좋다. 간의 기를 잘 소통시키려면 절여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