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전남서남부채소농협
  • 조형익
  • 승인 2023.09.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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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비 교육 및 지도사업 강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농가 고령화 및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돼 마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마늘 생산기계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농가 고령화 및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돼 마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마늘 생산기계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배정섭)은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에 대비해 나가면서 황토골 양파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도사업을 강화하는 농협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양파의 보급이 증가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국산 종자 10년 전 대비 50% 이상 증가
  무안군 지원으로 채종포 운영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양파 농산물 수급조절을 통한 산지유통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지난 10여간 수입산 양파에 의존하던 양파종자를 국산양파로 대체하고 있다. 일상화 되고 있는 기후변화 및 국산양파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무안군의 협력으로 채종밭을 운영해 하고 있다. 지난 8월에 해제면에 조성된 1.2㏊의 규모의 양파 채종단지에서 시험 재배가 성공함으로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총 1.2㏊에서 운영한 채종밭은 국내 육성품종으로 양파 채종농가와 종묘 회사가 연계해 채종재배를 추진해 왔다. 이곳에서 운영한 660㎡(약200평) 규모의 채종포에서 45㎏의 양파 종자를 생산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양파 생산량 전국 1위의 주생산지로서 채종단지를 육성해 국산 양파 자급률 향상에 보탬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양파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산양파 지원은 무안군의 지원으로 연간 3억 3천만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당 7홉(캔)을 보조하고 있다. 조합원이 선택한 국산종자에 대해 50%를 보조를 받으면서 10년 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입산(일본) 대비해 국산종자를 10~20% 할인판매를 하면서 국산종자를 선택하고 있는 농가도 증가하고 있다. 국산종자를 구입한 농가는 100%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수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판로걱정이 없을 정도로 계약재배가 늘고 있는 것이다.  

국산 종자 보급 사업
국산 종자 보급 사업

# 지도 교육 강화 … 고령농 지원 컨설팅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실시되는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고품질 양파, 마늘 등의 생산을 위해 지도사업을 실시한다. 교육은 배수관리, 토양, 종자선정, 육묘와 정식,  제초, 병해충 방제, 수확, 수매, 정산,  등 시기별 특성에 따라 집합과 현지교육으로 실시하면서 조합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종자선정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마늘·양파 수매교육 및 수확기 관리 교육은 우수한 품질을 선별할 수 있는 시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양파·마늘 계약재배 교육 및 종자설명회는 구중(무게와 크기)과 저장성이 양호한 품종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품종 선택은 평균 구중이 90%이상 일정한 품종과 저장성이 양호한 품종을 선택기준으로 삼으면서 파종 전 밭갈이 및 재배에 필요한 균형을 맞춘 영양제 등을 활용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종자재배 기술 및 해당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파종과 수확시기를 고려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양파, 마늘 생산을 위해 기능성 비료와 양파, 마늘 필름의 영농자재지원 사업, 마늘 우량종구 개량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전략품목으로서 양파·마늘 등의 재배를 기피하는 현상을 줄이면서 인력난 심화로 농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미연에 줄이기 위한 효과도 있다. 또한 양파 마늘을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생산 매뉴얼 보급 및 생산체계화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무안양파의 품질 향상을 위해 양파육묘는 물론 정식을 하는 밭까지 묘상처리제,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미생물 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 양파·마늘 기계화 추진 호평
  1시간 10a 작업 가능해 90% 이상 시간단축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농가 고령화 및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돼 마늘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마늘 생산기계화사업을 실시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마늘 기계로 파종을 하면 1시간에 10a(302평) 작업을 마칠 수 있어 관행적인 방법에 비해 소요시간이 90% 이상 단축된다. 마늘 생산기계화사업으로 정식을 할 경우 수작업만큼 정밀하진 않지만 수확량도 비슷하고 이후 농작업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마늘 생산기계화사업은 노동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인력난으로 파생되는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치면서 고령 농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참여 인원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농·여성농의 농작업 대행 서비스사업과 연계를 추진하고 전략품목의 농작업 기계화 지원과 GAP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신품종에 대한 시범포전을 운영하는 등 농가에 보급하고 기초 생산자별로 품질이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품질균일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연작장해 및 무름병 등 병해충 방제와 토양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농가들의 참석률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양파생산 노동력 중 75% 정도가 수확기와 정식기에 집중되고 양파생산비 중 노동력이 60%를 차지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양파 기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GCM 농법 활용

미생물(GCM.Gelatinase Chitinase producing Micororganism )농법을 활용한 교육이 고품질 양파·마늘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을 주면서 농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GCM은 환경보호 및 신선한 농작물을 생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GCM농법은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질, 애벌레 표피를 구성하는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키워 작물에 살포, 병해충을 퇴치해 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친환경 농법이다.
이를 위해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은 지자체와 농협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하우스 및 노지재배에 모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존(CPK) 미생물 비료를 통해 인산질과 가리질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비료를 보급하고 있다.

■인터뷰 / 배정섭 조합장
“농가소득 제고 위해 최선 다하겠다”

“신품종 보급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신품종 보급을 늘리는 등 파종과 정식기를 앞두고 지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파·마늘은 10여 년 전에 비해 50% 이상 국산신품종이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고 말했다.
배 조합장은 “농자재비 인상에 대해 무안군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생석회 및 토양소독제 등을 보급해 나가겠다”며 “올해는 냉해 피해가 극심했고 연작장해로 인해 농자재가 많이 투입되는 등 농가경영이 곤란할 지경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경영비 완화를 위해 GCM 농법을 3년째 보급하고 있는 만큼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며 “CPK를 생산·보급하고 있는 만큼 조합의 부담이 늘어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농자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농가경영비 완화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가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농기계를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마늘 주화를 보급해 종구비용을 30%절감하면서 노동력해소를 위해마늘 농기계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드론을 통한 농약 및 비료 주기 등 보급해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