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9.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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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토층에 마사나 모래가 많은 토양 선정
파종 시기 가을 땅 얼기 전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 직파재배 - 2

▲예정지 관리 = 직파 1년생은 염류에 약하므로 출아를 촉진하고 입모를 확보하기 위해 염류가 높은 포장과 자갈이나 점질이 많아 건조기에 토양이 굳어지기 쉬운 포장은 가급적 선정을 피하며, 표토층에 마사나 모래가 많아 표토층이 부드러운 토양을 선정한다. 예정지 관리 시 토양 물리성을 개선할 수 있는 볏짚, 왕겨 등 농산부산물을 많이 시용한다. 작판 시 상토석발기 등을 이용하여 굵은 흙덩이나 돌을 골라내어 상면을 부드럽게 해야 뿌리가 깊게 뻗고 지근과 세근의 발육이 양호하여 우량인삼이 생산되고 수량도 많아진다.

▲재식밀도에 따른 품종 선택 = 금풍 품종은 직파재배 시 이식재배에 비해 수량이 10%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직파재배에 적합하지 않다. 인삼을 촘촘히 심을 경우 넓게 심어서 기를 때보다 점무늬병과 뿌리의 일부가 붉게 변하는 적변삼, 수삼의 표피가 거칠어져 울퉁불퉁해지고 벗겨지는 은피 증상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인삼의 수량과 생리장해 발생 정도에 따라 품종별로 3.3㎡ (1칸)당 기르는 인삼의 주수는 90~120주 정도가 좋은데, 선운, 선원, 선향 품종은 90주(10×18cm 간격), 천풍, 연풍, 고풍, 청선 품종은 120주(9×15cm 간격)가 적당하다. 즉, 선운, 선원, 선향품종은 촘촘히 심어 기르면 생리장해와 병의 발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이들 품종은 간격을 넓게 심는 것이 좋다.

▲파종 = 파종 시기는 가을에 땅이 얼기 전인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한다. 봄에 뿌리면 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파종 밀도는 수확 예정 연생에 따라 달라지는데, 3년생을 수확할 예정인 때는 칸당 200립 정도(보통 14행 ×14열)로 촘촘히 파종하고, 4년생 이상에서 수확할 때는 칸당 150립 이내(보통 14행 ×11열)로 드물게 파종한다. 파종 시 상토에 수분이 많으면 파종장척이나 기계에 흙이 묻어 파종 구멍이 막힐 수 있으므로 모래를 0.3cm 두께로 편 다음 파종한다. 파종 후 흙 덮는 깊이는 1.5cm가 적당하며, 볏짚부초를 2겹으로 덮어 월동시킨 후 봄철 싹트기 직전에 볏짚부초를 한 겹만 남기고 제거한다.  부초 위에 비닐을 피복하여 월동시키면 토양의 과습과 건조를 예방하여 출아율이 향상된다.

<원예원 인삼특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