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김치 37% ‘중국산’
국내 유통 김치 37% ‘중국산’
  • 조형익
  • 승인 2023.09.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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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만 3,450톤 수입 … 전년대비 22,115천 달러 적자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 ‘적자’로 돌아서

국내 유통 김치의 37%는 중국산으로 코로나19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연평균 74만 9,072톤의 김치가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중국산은 37.0%(27만 7,432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2019년 30만 6,613톤에서 2021년 24만 2,704톤으로 감소하다 지난해에는 26만 3,450톤(8.5%)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 14만 2,259톤을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 증가세가 강화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김치 수입액은 70만2,186천 달러로 수출액 616,509천 달러 대비 85,677천달러 적자였다. 2021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22,115천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수입 김치에 발암물질이 사용되거나 보존료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까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까지 중국산 김치 제조업체의 현지실사는 단 1회에 그쳤다.

신정훈 의원은 “국내 유통 김치의 37%를 차지하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김치인증제 등 국내산 김치 유통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