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7~10일, 4일간 아세안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 농식품 진출 확대와 소비 붐 조성을 위한 ‘2023 베트남 케이-푸드(K-Food)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8일,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베트남 케이-푸드 페어 기업간 거래(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는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 현지 유력바이어 93개사와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40개사 간 총 605건 30백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고, 이 중에서 총 24건 5백만불 규모의 업무협약(MOU) 및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딸기, 포도, 버섯 등 신선농산물 뿐만 아니라 소스류, 어린이 과자류, 유제품 등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려는 업체들의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높아진 건강 유행에 맞춰 콜라겐, 유산균 등 건강식품과 비건식품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돼 베트남 시장 확대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수출상담회 시작에 앞서 베트남 온·오프라인 식품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베트남 수입식품 통관절차 등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를 열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농식품 수출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어서 9월 9~10일 양일간 하노이 인근 신도시 흥옌의 대규모 테마파크에서 열린 ‘기업대소비자(B2C) 행사’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 산하 빈컴리테일 등과 협력해 공동으로 개최됐다.
이번 기업대소비자(B2C) 행사는 ‘대규모 케이(K)-푸드 특별판매전’ 으로 기획해 한국 농식품을 취급하는 수입·유통사, 현지 진출 외식업체 등이 참여,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 케이-팝(K-Pop) 가수 공연, 커버댄스 등 케이(K)-컬쳐 프로그램에 김치반미 요리시연, 먹방챌린지 등 다양한 농식품 체험기회를 제공해 약 4만명이 방문했다.
행사에 참여한 부티투(Vu Thi Thu)씨는 “김치반미(banh mi)가 생소해서 쿠킹쇼에 참여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다”며 “오늘 식품 홍보부스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상품권으로 한국 농식품을 또 구매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금번 케이(K)-푸드 페어는 다양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체험기회 제공과 함께 실질적인 판매가 이루어져 케이(K)-푸드 소비붐 확산에 의미가 컸다”며 “한국 농식품의 수요가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케이(K)-푸드의 위상과 신뢰성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