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서울원예농협
기후변화 대비하는 품목농협 - 서울원예농협
  • 권성환
  • 승인 2023.09.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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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대비 시기적절한 영농 지원·교육 실시
중국 꽃가루 생산단지 해외연수 모습
중국 꽃가루 생산단지 해외연수 모습

서울원예농협(조합장 유희관)은 새로운 소득작목에 대한 신기술 습득과 영농기술 향상을 위해 영농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농산물 출하에 이르기까지 영농전반에 걸쳐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농업경영지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농지도 및 부녀·복지 담당을 두고 조합원에 대한 농영경영지도뿐 아니라, 부녀지도 등 종합적인 영농지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간의 농협내실화를 기반으로 그 체계를 갖추고 농민조합원들이 농업경영기술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각종 교육 및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우리농협소식지를 발간해 새로운 조합소식 및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영농기술, 농업경영, 농협사업 등 농업관련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조합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계 영농교육, 농업경영기술교육 등 교육을 통한 농업생산성제고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꽃가루은행 배나무 관리모습
꽃가루은행 배나무 관리모습

# 고품질 배 생산 위한 꽃가루은행 운영

서울원예농협이 고품질 과수생산 기반조성과 농가 경영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배 수분용 인공꽃가루 지원사업이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배 꽃이 피는 시기에 저온, 건조, 강풍 등과 같은 이상기후 발생으로 꽃가루를 수분시키는 매개곤충의 감소와 수분수 부족 등으로 자연 수분율이 떨어지고 있어 과수의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철 냉해 피해로 결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면 추가로 꽃가루를 무상 공급하고 있어 결실안정을 꾀하고 있다.
인공 수분을 하게 되면 결실율 또한 17%에서 90%이상 수정율을 향상시켜 결실확보는 물론 맛있고 모양이 좋은 배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원예농협 한 조합원은 “품질이 보장된 국내산 꽃가루는 20g당 10만 원 대로 가격이 비싸 엄두조차 낼 수 없고, 수입산 꽃가루는 가격이 저렴한 반면 과수전염병의 우려가 높다”며 “서울원예농협 꽃가루 은행이 들어선 후부터는 고품질의 꽃가루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환호를 보냈다.

 

서울원예농협은 영농자재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원예농협은 영농자재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병해충 대비 교육 실시

조합은 매년 봄, 가을 PLS(Positive List System·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PLS 교육으로 농가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농약의 성분과 목록을 알기 쉽게 교육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관습적으로 저가의 농약이나 다른 품목에 적용된 농약을 사용하면서 오는 농약 오남용 방지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특히 영농교육 시 ‘시기적절’을 강조하며 품목농협의 현안과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다뤄 조합원들의 참석률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교육에는 연구 강사들을 초빙해 전문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며 일방적인 강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렇게 실시되는 교육은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농작업, 발생 예상 병해충의 인식 및 방제, 기타사례 등의 사례를 교육을 통해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매년 발간하는 소식지를 통해 PLS, 농약안전사용 안내, 각종 병충해 대비 약제 정보, 영농 기술과 농협의 공지사항 등을 수록하고 있다. 

영농교육 현장 모습
영농교육 현장 모습

# 실질적 지원 사업 서울·경기지역 상위권

서울원예농협은 실질적인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나날이 더해가는 영농자재 비용에 대한 조합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켜줌으로써 조합원들이 활발한 영농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원 목록을 살펴보면, 작물보호제(농약), 포장자재(포장박스, 선도유지제, 포장자재), 과일봉지, 생장조절제(지베레린), 원예용비료 및 4종복비 유기농업자재, 일반자재 및 기타 등을 보조 지원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영농자재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포장박스 및 자재 보조율이 50%로 상향되는 등 조합원들의 부담을 완화 시키고 있다. 보조율은 각각 30%~50% 수준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상위권 수준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합원들의 영농 편리 및 개인차량 방문의 어려움 등을 사유로 조합원들의 과수원, 냉동창고 등으로 배달해주는 서비를 실시하고 있다. 운영 시기별 배달 신청 집중으로 당일 신청 자재에 대한 배달은 어려우나 배송 3일 전(배송일자 참고)까지만 신청한다면 영농자재를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어 조합원들의 호응이 뜨겁다.
또한 조합은 영농자재의 일시적 부족과 가격상승을 방지하고자 공동구매를 통해 중간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영농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제조업체로부터 규격품만을 취급하고, 품질 검사에도 철저히 함으로써 우량 제품을 공급하는 데 최선이다.
뿐만 아니라, 조합은 조합원들의 농작업 편이 제공을 위해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소형 농기계 지원 사업을 실시 하고 있다. 조합원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농산물 선별기, 예초기, 비료살포기, 충전식 분무기 등의 품목을 지원해 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매년 냉해, 화재, 수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영농 활동에 최대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재해지원금도 지원해주고 있다.
서울원예농협 유희관 조합장은 “힘든 상황 속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 유희관 조합장
“농업경영 도움될 수 있는 사업 추진하겠다”

“농업경영에 실질적 도음될 수 있는 사업 추진하겠다.”
서울원예농협 유희관 조합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각종 자재비 폭등으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 서울원예농협은 갈수록 열악해지는 농업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약 및 농자재 환원사업, 조합원 건강검진 등의 복지사업과 조합원교육을 통한 농업인 권익증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모든 조합원님들게 형평성 있는 교육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조합장은 “농업·농촌과 우리를 둘러싼 주변 여건이 쉽고 수월했던 적은 없었다. 불확실성이 늘 함께 했으며, 올해도 경영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농협은 농협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추진해 나가고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관 조합장은 “우리 농협 전 임직원은 입립신고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올 한해 조합원님과 함께하는 농협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