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재배 쉬운 마늘 ‘홍산’ 심어보세요
맛 좋고 재배 쉬운 마늘 ‘홍산’ 심어보세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9.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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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성분 함량 많고 알싸하면서 당도 높아 소비자 이목 끌기 쉬워
다른 품종들과 비교
다른 품종들과 비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마늘 파종 시기를 맞아 우리 마늘 ‘홍산’ 재배를 추천했다. 

‘홍산’은 꽃피는 야생 유전자원을 이용해 2016년 품종 등록한 마늘로 기능 성분 함량이 많아 소비자 이목을 끌기 쉽고 재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먼저 다른 품종보다 마늘쪽이 크고 당도는 3.1~5.8브릭스(°Bx)로 높으며, 알싸한 맛을 나타내는 알린 성분은 1g당 0.24~0.40mg 더 함유돼 있다. 총 폴리페놀 함량은 25.2~55.1% 더 많고, 항산화 능력 또한 10% 정도 더 높다. 재배 조건에 따라 마늘쪽 끝에 초록색이 발현되기도 하는데, 이는 엽록소(클로로필) 성분 때문으로 품종 고유의 특성이다.

마늘은 보통 품종에 따라 지역을 달리해 재배하는데, ‘홍산’은 한지, 난지 지역에 모두 잘 적응한다. 수확량을 보면, 한지에서 재배했을 때는 한지형 품종인 ‘단양종’보다 약 33%, 난지에서 재배했을 때는 난지형 품종인 ‘남도’보다 약 6~28% 많다.

아울러 식물 세력이 강하고 생육이 왕성하며, 수확할 때 뿌리가 쉽게 끊겨 작업이 편리하다. 

다만, 재배할 때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홍산’은 늦게 성숙하는(만생종) 품종이지만 파종 시기를 늦추거나 당기지 말고 다른 품종과 비슷한 시기에 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