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다양화·전년대비 확대 공급
선물세트 다양화·전년대비 확대 공급
  • 윤소희
  • 승인 2023.09.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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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개인별 2만원 한도내 20% 할인 지원
농식품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이행

추석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와 성수품 공급상황을 논의하고 차질 없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이행을 위한 현장 점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추석 성수품인 과수, 한우, 인삼 등 선물세트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선물세트를 많이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도 맞춤형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7~12% 확대된 물량으로 준비하면서,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에 애로를 겪는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와 한우, 홍삼, 곶감, 고령친화식품 등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할인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전년보다 확대(총 410억원)된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개인별 2만원 한도내 20% 할인)을 추진하고, 여기에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 카드 할인 등 다양한 자체 할인지원을 더해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 배 공급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실속형(中小品) 과일 선물세트 공급과 할인율도 확대(시중가 대비 15~20%, 전년비 5%p↑)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농축산물 소비위축, 한우농가 경영난 등 어려움이 있어 한우·홍삼·곶감·샤인머스캣·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하면서 생산 과잉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준비에 국민들의 부담이 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일에는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