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과 수급 불안 … 품질관리 최선”
“추석 사과 수급 불안 … 품질관리 최선”
  • 윤소희
  • 승인 2023.09.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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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냉해·탄저병 심각해 수급 우려
전북품목농협운영협의회, 품질관리 강화 한목소리
전북품목농협운영협의회가 지난 8일 정읍원예농협에서 개최됐다.
전북품목농협운영협의회가 지난 8일 정읍원예농협에서 개최됐다.

올해 사과 냉해와 탄저병이 심각해 추석 수급 불안이 우려되고 있어 산지에서는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선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8일 정읍원예농협(조합장 이대건)에서 개최된 전북품목농협운영협의회(회장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에서 김봉학 회장은 “올해 사과는 흉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봄철 냉해에 이어 여름에는 비도 많이 와 탄저병이 심각하다”며 “추석을 앞두고 사과 수급이 제일 불안한 상황인데, 기온도 높으니 산지에서 배송 시 품질 악화에 대비해 관리 및 선별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현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하는데, 사과 때문에 물량이 맞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남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사과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근래 수년 동안 사과 물량이 올해처럼 부족한 해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고, 우리 조합에서도 가공용으로 사과가 필요한데 물량이 부족해 걱정”이라며 “한 사과 농가는 작년에 1,500박스가 나갔는데 올해는 400박스밖에 안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을 뿐더러 서리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상품성도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올해는 특히 재해보험도 사과 농가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며 “배는 어느 정도 수확했으나 사과가 관건이며, 올해 약을 5일 간격으로 친 어느 사과 농가는 그나마 물량을 건지기도 한 사례 등을 보면 철저한 예방활동도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다가오는 추석에 대비해 사과, 배 등 주요 성수품 품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물량 확보에도 신경써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기타 토의에서 “인삼농협도 추석 선물용 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삼 소비촉진 또한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