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의 미래
스마트팜의 미래
  • 조형익
  • 승인 2023.09.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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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이 농업과 결합하면서 스마트팜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작물 생육정보와 환경정보 등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 언제 어디서나 농작물 등의 생육환경을 점검이 가능하고 적기에 처방을 함으로써 노동력·에너지 양분 등을 종전보다 덜 투입하고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제고가 가능한 농업이다. 농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을 완벽히 통제가 가능한 잇점으로 인해 농업인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팜 관련 예산은 2014년 464억 원에서 2022년 3,044억 원으로 증가했고 현 정부의 정책도 71번이나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가 국정과제로 등장했을 정도로 많다. 스마트팜 보급면적도 6,485ha, 스마트축사 4,743호로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스마트팜 시장도 2017년 4조4493억원에서 연평균 5% 성장하는 등 2022년에는 5조9588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마트팜은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1세대 소규모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특히 시설원예 분야의 스마트팜은 딸기·참외·토마토·파프리카 4개 품목에 80% 이상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스마트팜의 현실을 단적으로 짐작케 하고 있다.

스마트팜이 성공적인 모습을 가지려면 청년농 육성과 생산과 가공, 유통, 물류, 소비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데이터의 안정적인 수급, 전문인력 양성 및 타 산업 전문가 그룹과 협력 강화, 연구비 투자 확대, 개발 기술 시장적용을 위한 지속적인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기술 수준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팜 관련 장비들은 업체마다 제품의 규격이 달라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통합관리 및 유지보수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처럼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야 스마트팜의 미래도 밝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