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조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이헌조 대구경북능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3.08.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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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욕심 내기 보다 자랄 수 있는 공간 확보 중요
병해충 등 재배관리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의논
대구경북능금농협 이헌조 대의원이 복숭아 농원을 살피고 있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이헌조 대의원이 복숭아 농원을 살피고 있다.

“사과 및 복숭아 등 과일의 재배만큼 햇빛이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이헌조 대의원은 “과일 농사를 처음 시작한 농민이나 오랜 경험을 가진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햇빛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전정관리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군위에서 복숭아 13,223m²(4,000평) 및 사과 11,570m²(3,500평) 등 총 24,793(7,500평)규모의 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무모계인 천도복숭아(딱딱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복숭아의 아삭하고 깔끔한 단맛을 지니고 있어 인기가 높은 과일로 조생종과 중생종이 50:50 정도로 재배하고 있다”며 “사과와 복숭아의 수확기가 겹치지 않아 두 과일 모두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숭아는 8월 중순이전에 수확이 끝나지만 사과는 부사로 10월말부터 수확을 하고 있다.

그의 농원의 복숭아는 수령이 10년생 15년생 17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15년생이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그는 “약10여 년 전에 천도품종의 복숭아가 많이 죽고 몇몇 나무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오고 있다”며 “복숭아는 동해에 약해서 나무가 죽으면 그 자리에 들어가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연도가 이렇게 섞여 버렸지만 대부분이 천도계”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사를 통해 방제력 등 재배관리에 도움을 얻고 있다. 그는 “복숭아 및 사과의 수세 등에 따라 시비시 가감을 하고 있으며 유박비료의 경우도 모자란다고 할 정도로 주고 있다”며 “복숭아는 비료의 흡입력이 강하기 때문에 사과하고 반대로 해야 하고, 사과처럼 복숭아나무에 시비를 할 경우 쓸 만한 나무가 없게 될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병충해 방제도 복숭아와 사과는 다르기 때문에 방제약을 구분해 사용한다. 특히 방제시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사의 처방 및 수세에 따라 방제 등을 하고 있다. 그는 “방제시 예방중심의 방제를 통해 병충해의 밀도를 줄이는 동시에 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있다”며 “약제 값이 좀 비싸더라도 반드시 정품 위주로 사용해야 다음에 문제가 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많이 쓰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써봤다”며 “만약에 부작용이 일어나면 물어볼 데가 없어서 100% 조합에서 공급하는 것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출하하는 복숭아는 전량을 APC 및 포전거래를 통해 상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는 “복숭아는 군위 APC 및 포전거래를 통해 하고 있다”며 “생산될 사과는 전량 APC에 거래를 하고 있다.  
아울러 복숭아·사과의 저장용 저온 창고를 13평과 15평의 두 곳을 운영을 통해 언제든지 신선한 사과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대의원은 “전정 등을 실시하는 이유도 과일 재배시 가장 중요한 것이 햇빛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겠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