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지난달 23일 농업기술원 아스파라거스 시험포장과 춘천아스파라거스 연구회원 홍종성 농가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강원아스파라거스생산자협회(대표 김영림), 수출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아스파라거스 고온기 경감기술 및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은 2022년 기준 94.2ha로 전국 54%, 내수 출하량 70%, 수출량 75%를 점유하고 있어 주산지이다. 지난 2010년 5.9ha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아스파라거스 출하가 집중되는 4~5월 내수가격 안정을 위해 일본 수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국내 최대 수출량인 25톤(18만 달러)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인 아스파라거스는 20℃ 내외에서 재배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도 기후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 고온기 품질하락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신품종 중 대다수의 전웅품종(수그루 100%)은 수확량이 많은 반면, 여름 고온기에 아스파라거스 순 끝이 빨리 열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 수출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수출농가 현장평가회를 통해 백색 차광망(70%)과 외부 살수 시설을 설치한 시설의 기온이 약 5℃ 정도 낮추는 효과를 확인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온경감 시설을 견학하고, 전 세계에서 도입한 27종의 새로운 품종 특성을 비교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원농기원, 여름철 고온으로 품질 하락 … 수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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