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 절실
인삼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 절실
  • 권성환
  • 승인 2023.08.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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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 이해관계 달라 효율적 정책방향 결정 어려워
“생산·유통·가공 등 효율적 업무 수행 위한 컨트롤 타워 설립 필요”

국내 인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산업 전체 분야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생산·유통·가공 주체별 이해관계가 달라 효율적 정책방향 결정이 어렵고,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현안과제 대응 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기능성은 식약처, 식품은 시·군, 재배인삼은 농림축산식품부, 산양삼은 산림청 등으로 분산돼 있어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들은 생산·제조·가공·유통·수출 등을 통합 조정하는 효율적인 운영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인삼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국내 인삼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인삼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인삼산업 전체 분야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고려인삼 재도약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산업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현장중심 과제를 도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주체의 참여·소통으로 정책 확산 및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 설립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임병옥 세명대학교 교수는 “인삼산업 발전을 주도할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해 인삼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인삼산업 관련 기관을 통합 관리하면서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 유통 등 인삼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수립과 분야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은 “현재 밭에서 나오면 농림축산식품부, 산에다 심으면 산림청, 물리적 변화에 기능성을 갖추면 식약처 등으로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다”며 “통합·조정하는 효율적인 운영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인삼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고려인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