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47
몸을 이롭게 하는 원예작물 - 4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3.08.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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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혈 끌어 올리는 역할
인후염 있을 때 물에 달여 조금씩 먹으면 좋아

◈ 도라지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국 산에서 볼 수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하는 식물이다. 보통 40~100cm 자라고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꽃이 피는데, 흰색과 보라색 사이에 중간색 같은 교잡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도라지꽃은 밭이나 화단에 재배하는 것으로, 나물로 먹는 것은 도라지 뿌리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나물로 만들어 사계절에 먹으며, 약을 실어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기혈을 끌어올리니 배의 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약이다’고 나와있다.

한의학적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폐의 열로 숨이 가쁠 때 가루 내거나 달여 먹으면 좋다. 목이 아프고 인후염이 있을 때 도라지와 감초를 같은 양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는다. 인후염이 심하여 뺨까지 붓고 숨을 가쁘게 내쉴 때 도라지 2냥(60g)을 썰어 물 3되(5.4L)를 붓고 1되(1.8L)가 될 때까지 달여 3번에 나눠 먹는다. 배에 가스가 차고 아플 때는 썰어서 진하게 달여 먹는다.

<출처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