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곰팡이병 피해 주의
포도 곰팡이병 피해 주의
  • 권성환
  • 승인 2023.08.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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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무늬병·노균병 등 8월 들어 발생 늘어
비 피해 본 농가 탄저병·역병 주의
탄저병 피해를 본 포도
탄저병 피해를 본 포도

올해 긴 장마와 세찬 비로 피해를 본 과수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습한 환경에서 포도의 곰팡이병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갈색무늬병과 노균병은 장마기 이후 급격하게 발생한다. 포도가 갈색무늬병에 걸리면, 잎에 검은 점무늬가 생기며 병이 발전하면서 점무늬가 확대되고 잎이 떨어진다. 

포도가 노균병에 걸리면, 잎이 물에 데친 것처럼 투명한 병 증상이 형성되다가 4~5일 뒤 잎의 앞면은 노랗게 변하고, 뒷면에는 흰색 곰팡이가 형성된다.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지만, 꽃송이와 열매가 감염되면 열매꼭지가 떨어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장마 기간이 길고 비 오는 날이 많았던 만큼 농가에서는 갈색무늬병과 노균병 적용 약제로 예방적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과수원이 물에 잠기거나 비 피해를 본 포도 농가는 탄저병과 역병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