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필 거창사과원예농협 대의원
이재필 거창사과원예농협 대의원
  • 조형익
  • 승인 2023.08.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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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맛있는 사과가 가장 좋은 과일”
이웃농가에 컨설팅하며 고품질 사과생산
이재필 대의원이 무럭무럭 익어가는 과일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필 대의원이 무럭무럭 익어가는 과일을 바라보고 있다.

“사과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고 맛있는 사과를 만들기에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오종석) 이재필 대의원은 “수확한 사과는 유통 전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사과는 전 국민이 애용하는 먹거리이기 때문에 정직하게 농사를 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거창에서 2만6,446m² (8,000평) 규모의 사과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1,000평은 유목으로 수확량이 적다. 생산하는 사과는 거의 대부분을 농협계통 거래로 출하하고 있으며 10% 정도는 택배를 통해 거래를 한다.

이 대의원은 “40여 년 째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으로 처음에는 축산업을 하다가 과수농업인으로 전업한지 31년째 접어들고 있다”며 “바쁜 와중에도 이웃농가 등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다닐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품종에 대해 후지는 당도 및 착색이 좋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지만 기후변화가 점차 심해지면서 품종갱신을 서두르고 있다”며 “조생종 품종인 아리수와 홍로를 재배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개화기 무렵 이상저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수확량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석에 대비하는 홍로는 재배면적이 500여 평에서 개당 280~350g으로 작게 생산하고 있다”며 “품종 특성상 열과가 없고 가격대도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리수 14~15과 및 홍로 11~12과의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대의원은 “과거에는 제사용 대과가 많이 출하됐다”며 “대과는 추석 며칠간만 사용하는 것이라 나중에는 당도와 색이 우수한 것을 소비자들이 골라간다”고 했다. 이어 “당도는 16브릭스로 옛날 부사(14브릭스)보다는 다소 높은 편으로 신품종은 16~17브릭스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의원은 “출하하는 사과는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식감이 좋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며 “특히 홍로는 단맛이 좋은 당도가 높은 편에 속하고 아리수도 작년에는 없어서 못팔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판리 언덕배기 행복한 사과’라는 브랜드로 농협에 계통으로 출하를 하는데 중도매인과도 한번 신뢰 쌓으면 지속적으로 가는 특성이 있다”며 “15년 전 부터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출하하면서 믿고 사갈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과원관리에 대해 “사과나무의 비료는 기존에는 1포를 3나무에 살포했으나 비분이 많으면 나무만 커지고 착색이 잘 안되고 당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 적게 주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나무 수세에 따라 비료를 주는 것이 가장 낫다”고 말했다. 

방제는 선험적으로 예방방제 중심으로 살포를 하고 있다. 특히 모 대학 교수의 방제력 등을 참고하면서 시기에 따라 거창사과원예농협이나 농약회사에서 나온 방제력을 참고해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