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인 경기동부원예농협 조합원
석재인 경기동부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3.08.01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뢰·적화·적과 등 기본작업 꼼꼼히
도장지 이용한 전정방법 … 수확량 1.5배↑
고품질의 복숭아를 선별중인 석재인 조합원.
고품질의 복숭아를 선별중인 석재인 조합원.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경기동부원예농협 석재인 조합원은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봄부터 수확철까지 과일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제때 봉오리 따기(적뢰), 꽃 솎기(적화), 열매솎기(적과) 등의 기본작업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해주는 것이 고품질 복숭아 재배 노하우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수확량 증대와 병해충 관리를 위해 ‘도장지를 이용한 전정법’을 강조했다.

석 조합원은 “‘도장지를 이용한 전정’을 하면 고품질의 복숭아를 평균보다 1.5배 더 수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숭아나무 전정을 하는 이유는 햇볕이 충분하게 들어가게 하여 양분 축적이 잘 되게 하기 위함이다”며 “또 다른 이유는 복숭아나무의 수세관리다. 위에서 말한 기본작업을 꼼꼼히 해주고, 도장지 관리를 잘해준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이천시에서 총 64,462㎡(19,5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석재인 조합원(창원농장 대표)는 복숭아, 배, 이천 쌀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복숭아(9,000평)를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장호원읍에서 30년째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복숭아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석 조합원은 1990년에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된 후 1999년 이천복숭아연구회를 조직, 복숭아농가의 생산, 재배 유통정보교환 및 기술교류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소포장(2kg) 복숭아를 백화점에 납품해 농업인 소득향상의 방향을 제시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저농약농산물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친환경농법을 실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과실을 생산하고 있다. 

이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복숭아 산업을 성장시킨 선구자라는 평이 따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복숭아 연구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많은 농가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석재인 조합원은 아내 전윤희(꿈꾸는 유니팜 대표)와 가공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천 쌀과 복숭아로 식혜를 전국 최초로 만드는 등 우리 농산물을 통해 다양하고 맛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