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정협의회,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도 적극 나서기로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이번 집중 호우에서 농업 분야 피해가 특히 심각했다고 보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한 지원 및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해 발생시 지급되는 복구비가 농가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원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며 “지역·농가별 피해 규모를 조사해 8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13개 지역에 대해서는 재난 복구 비용을 신속 지원하고 나머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중앙합동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관련해서 “이번 수해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닭고기, 상추, 배추, 무의 가격 안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육계와 종란을 수입하고 배추·무의 비축물량의 방출을 늘리는 한편 소비자 대상 할인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협의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