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폭염’, 온실 스마트장비 관리 필수
장마 이후 ‘폭염’, 온실 스마트장비 관리 필수
  • 권성환
  • 승인 2023.07.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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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열기 식히고, 안 쓸 때는 전원 차단 후 분리해 보관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면 온실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높아져 온실 내부에 설치된 각종 감지기(센서)나 컴퓨터 장비 등이 고장 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관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장마 이후 불볕더위(폭염)에 대비해 시설 온실에 설치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시설 온실에 설치된 감지기는 대부분 영하 40℃에서 영상 60℃, 통신 장비는 영하 40℃에서 영상 70℃까지 작동한다. 하지만 감지기에 이상이 생기면 부품 교체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설 온실 관리용 컴퓨터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인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 기온이 30~40℃가 되면 컴퓨터 내부 온도는 60℃까지 올라 시스템 고장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는 실내 온도가 30℃ 이하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덮개를 열고 선풍기로 내부 열기를 식혀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예방한다.

시설 온실에 장치를 설치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온도 감지기는 직사광선을 피해 설치해야 잘못된 값을 전송해 발생하는 개폐기나 차광막 등 구동기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기간에는 고온으로 인한 감지기 고장을 막기 위해 온실 내부와 양액기에 설치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산성도(pH)와 전기전도도(EC) 감지기 등의 전원을 차단하고 분리해 보관한다.

감지기 자료(데이터)를 수신하고 구동기를 제어하는 부품이나 기기에서도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40℃가 넘으면 외부 덮개를 열고 선풍기 등을 틀어 열기를 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