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 94.2%, 한식에 ‘만족’
해외 소비자 94.2%, 한식에 ‘만족’
  • 윤소희
  • 승인 2023.07.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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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한식 취식 경험자 중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국인의 94.2%가 한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진흥원이 외국인들의 한식 소비 행태와 트렌드 분석을 위해 지난해 9~10월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 권역의 18개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 94.2%가 한식에 만족하고, 대륙별 한식 인지도와 취식 빈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6%가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륙별 인지도는 동남아시아가 77.9%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아시아(67.7%), 북미(54.1%),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45.0%), 유럽(37.5%)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 관련 정보를 습득한 경로는 인터넷 매체가 83.7%로 가장 높았고, 오프라인 매체(47.6%), 미디어 매체(41.6%)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응답자의 대다수(91.1%)가 인터넷을 통해 한식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8.5%가 1년 이내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식 빈도는 1개월에 1번 정도(24.3%)가 가장 많았다. 

1년 내 한식을 먹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동남아시아(88.3%), 동북아시아(81.2%), 북미(64.5%), 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52.3%), 유럽(50.8%) 순으로 많았다. 동남아시아는 한식 인지도뿐만 아니라 취식 빈도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식’하면 떠오르는 메뉴에는 ‘김치’가 38.3%로 1위를 차지했다. ‘비빔밥’은 15.3%로 2위, ‘불고기’는 14.8%로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식 취식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에는 ‘한국식 치킨’이 16.2%로 1위에 올랐으며 김치(12.5%), 비빔밥(12.2%)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한식의 기능적인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풍미가 있는(33.3%)’, ‘청결한/위생적인(27.8%)’, ‘가격이 합리적인(27.4%)’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먹기 편한(27.3%)’, ‘다양한 메뉴(26.3%)’, ‘채소 위주의(26.1%)’가 있었다. 

한식의 감성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26.8%)’, ‘나에게 잘 어울리는(26.2%)’, ‘색다른 이색적인(25.7%)’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그 밖에 ‘전통있는(24.9%)’,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24.2%)’ 등의 응답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식 취식 경험자 중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94.2%가 한식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향후 먹고 싶은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11.8%)이 1위에 올랐으며 비빔밥(7.0%), 김치(5.3%)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