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유통 현대화 필요하다
화훼 유통 현대화 필요하다
  • 권성환
  • 승인 2023.07.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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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 유통의 현대화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공영시장이 노후화, 선진국 수준의 물류체계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일부 공영시장은 여전히 수기 경매가 이뤄지고 물류 효율화를 위한 온라인 인프라 구축도 미비하다. 

또한 주산지 인근에 공영시장이 있으나 거점으로의 수집·분산 기능이 미약하다.

공영시장 취급물량이 증가(’01년 19.7%→’21년 45.3%)하는 한편, 수도권 집중도(전국 화훼 공판장 거래량 양재 56.8%, 고양 15.4%, 부산엄궁 9.1%)가 높아 재분산 등으로 인한 유통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거래비중이 높은 민간시장 유통정보도 부족해서 효율적인 화훼 유통 정책 추진이 어렵다. 민간시장 유통비중이 높은 편이나, 출하량 정보 등이 부족해 통일적이고 효율적인 화훼 유통정책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다. 민간시장 유통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 화훼 생산액의 6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진국 네덜란드 14%, 일본 23% 대비 월등히 높다.

유통 방식은 화훼류 표준규격(20개)이 운용 중이나 명확하지 않고, 미규정돼 물류 효율화나 온라인 경매 등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습식·저온 시스템 미구축으로 소비지까지 유통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빈번하게 일어나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화훼 유통과 관련된 문제들이 국내 화훼 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 가고 있다. 앞으로 유통단계에서 고품질 꽃 유통 현대화와 규격화를 통해 물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나라 꽃 소비 수준도 네덜란드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